지리산 아고산대 상록침엽수, 10그루 중 1그루 생육상태 ‘매우 취약’

지리산 아고산대 상록침엽수, 10그루 중 1그루 생육상태 ‘매우 취약’

데일리안 2023-05-21 12:0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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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 정밀진단 결과 공개

지리산 국립공원 전경. ⓒ국립공원공단 지리산 국립공원 전경.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공단은 구상나무 등 지리산국립공원 아고산대 상록침엽수 생육상태를 정밀진단한 결과를 오는 22일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국립공원공단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아고산대 상록침엽수 보전을 위해 2010년부터 분포도를 제작했다. 더불어 ▲장기 관측(모니터링) ▲인공지능을 활용한 고사목 개체 자동 추출 ▲쇠퇴 원인 규명 및 유전자 다양성 분석 ▲개체 증식(약 3만여 본) ▲현지적응실험 및 복원 기술 개발 등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

아고산대(亞高山帶, sub-alpine zone)는 산림한계선(수목이 숲을 이루는 지역)과 교목한계선(키 큰나무가 더 이상 자라지 않는 지역) 사이에 있는 전이지대로 한반도에서는 냉대성 침엽수가 주로 분포한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난해에는 3월부터 약 10개월간 지리산 아고산대(1만 277㎢)에 서식하는 상록침엽수를 개체 단위(76만 4772그루) 수준으로 정밀 진단했다. 그 결과 생육상태가 보통 이상인 지역이 79%로 나타났다.

생육상태를 면적 비중으로 상세하게 분류하면 매우 양호 지역이 5.1%(5.21㎢)를 차지했다. 양호로 나타난 곳은 15.6%(16.09㎢)였다. 보통과 취약은 각각 58.3%(59.88㎢), 11.4%(11.7㎢)로 분석됐다. 매우 취약은 9.6%(9.89㎢)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공단은 앞으로 설악산과 덕유산 등 주요 국립공원 아고산대 상록침엽수에 대한 개체단위 정밀진단을 확대한다. 기후변화에 따른 서식지 변화 예측과 복원 방향성을 확립해 집단별 생육상태를 고려한 과학적인 공원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생태계를 고려한 기후위기 적응대책 수립, 탄소흡수원 확충, 탄소 저감형 탐방 기반시설 확대, 기후변화 연구 거점(스테이션) 구축 등 보전 정책도 강화할 예정이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아고산대 상록침엽수 보전뿐만 아니라 저지대 소나무 쇠퇴에 대한 정밀진단도 수행해 국립공원 내 침엽수종에 대한 보전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보호지역 전문기관으로서 기후위기 문제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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