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무리뉴 감독이 앤써니 테일러 심판에게 육두문자를 퍼부었다. 앤써니 테일러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벤투 전 감독을 퇴장시킨 심판이다.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AS로마는 1일(이하 한국 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세비야에게 패배했다.
이날 무리뉴 감독은 경기 내내 앤서니 테일러 주심의 판정에 강하게 항의했다. 테일러 주심은 계속해서 매끄러운 경기 진행을 주도 하지 못하고 양 팀 벤치로부터 지속적으로 항의를 받아야 했다.
결국 승부차기 끝에 세비야에 패한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은 진지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모든 걸 쏟아부었다. 정말 슬프다. 우린 쓰러지고 지치고 불공정하다는 느낌을 받은 채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며 "경고가 계속 쏟아졌다. 이런 불공정함이 어디에서 왔는가?"고 울분을 토했다.
이후 한 이탈리아 기자가 이날 무리뉴 감독의 퇴근길 영상을 공개해 큰 관심을 받았다. 해당 영상에는 무리뉴 감독이 테일러 주심에게 다가가 욕설을 퍼붓는 장면이 포착됐다. 무리뉴 감독은 "XX 수치스럽다. XXXX을 사기꾼. 그래 너 축하한다 XX 축하해" 등 고함을 친 후 다시 자신의 차로 돌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경기에서 한국이 얻은 코너킥 기회를 무시하고 경기를 종료시켰다. 이에 우리 선수들은 주심에게 따지며 격노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 과정에서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항의하다 퇴장 조치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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