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물에 독극물?"...전국 곳곳에 퍼진 '수상한 노란 소포'의 소름돋는 정체

"우편물에 독극물?"...전국 곳곳에 퍼진 '수상한 노란 소포'의 소름돋는 정체

살구뉴스 2023-07-21 20:44:37 신고

3줄요약
 
KBS

울산을 시작해 전국 각지에 정체불명의 소포가 발송됐고 이를 열어본 시민이 호흡곤란, 마비,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2023년 테러 의심 국제우편물 연쇄 배송 사건 

2023년 7월 20일 울산광역시에 어지럼증, 호흡곤란을 발생시킨 것으로 추정된 소포가 배송된 이후, 제주특별자치도, 대전광역시,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등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연쇄적으로 유사 우편물 사례가 접수되며 테러 범죄로 의심되고 있는 사건입니다. 우편물의 발송지는 대부분이 대만이며, 이 밖에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발 우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월 20일 울산에서는 소포를 개봉한 3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이송됐고, 제주와 대전, 경기 용인시, 경남 함안군 등에서도 관련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들 3명은 현재 격리병상에 입원 중으로, 현재는 증세가 호전돼 건강에 이상이 없는 상태입니다. 피검사에서도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KBS

경찰은 봉투에 별다른 물질이 없어 독성 기체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간이검사 결과 방사능이나 화학 물질 등에 대한 특이점은 드러나지 않았으며, 정밀검사를 위해 봉투와 공기 시료를 국방과학연구소로 보낸 상태입니다.

 

'독극물 의심 소포'에 전국이 비상‥"수상한 우편물 열지 마세요"

 
SBS

전국 각지에서 비슷한 신고가 시차를 두고 잇따르고 있습니다.

21일 오전 11시10분께 용인시 처인구의 한 공장에 수취인만 적힌 우편물 1개가 도착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이어 오전 11시18분께 대전 동구 주산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테러 의심 우편물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소방 당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군부대, 화학물질안전원, 금강유역환경청 등 유관기관과 협조를 통해 테러 의심 우편물을 수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서초우체국과 송파우체국, 중구 명동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의심 소포가 발견돼 경찰, 소방, 군 등 관계 당국이 출동했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 등은 대만에서 배송된 수상한 소포가 서초우체국에 보관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이날 오후 2시께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경찰 특공대 확인 결과 소포 내용물은 냄새가 없는 반죽 형태의 물품으로 폭발물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확한 성분 분석을 위해 군이 소포를 회수했습니다.

SBS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서초우체국 직원과 이용객들을 건물 밖으로 내보냈습니다. 오후 5시20분께는 은평우체국에서도 유사한 소포가 발견돼 경찰이 조사 중입니다. 두 곳 모두 소포가 개봉되기 전 발견돼 불상사가 발생하진 않았습니다.

경찰은 접수한 문제의 소포들을 국방과학연구소 등에 넘겨 정밀 성분 분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간이 조사 결과 폭발물이나 방사성물질 등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한 적 없는 해외 우편물이 배송된 경우 개봉하지 말고 즉시 신고해야 한다는 당부가 나옵니다.

해당 소포는 노란색 혹은 검은색 포장지에 ‘CHUNGHWA POST’가 쓰여 있는 게 특징입니다. 발신지는 대부분 ‘P.O.Box 100561-1003777, Taipei Taiwan’로 돼 있습니다. 발신지가 말레이시아나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으로 표시된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소포 안에는 냄새가 없는 반죽 형태의 물체나 화장품 모양의 물건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브러싱 스캠’일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습니다. 브러싱 스캠이란,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아무에게나 발송한 뒤 수신자로 가장해 상품 리뷰를 올리는 식으로 온라인 판매 실적을 부풀리는 행위를 뜻합니다.

파장이 커지자 우정사업본부는 "이미 국내에 반입된 유사한 유형의 우편물은 안정성이 확인된 경우에만 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유사한 우편물을 수취하신 분은 개봉하지 말고 즉시 가까운 경찰서나 112로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이러한 소포가 발견됐거나 인접 지자체 발견에 따라 선제 대응에 나선 여러 지자체에서도 이날 '테러' 분류의 ‘대만 등 해외 발송 유해물질로 의심되는 우편물을 수령했을 경우 개봉하지 말고 즉시 112 또는 119로 신고해 달라’는 긴급 재난문자를 보냈습니다.

이날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 지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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