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人]① '소풍' 나문희 "배고팠던 시절 함께…김영옥 아니면 안했을 것"

[조이人]① '소풍' 나문희 "배고팠던 시절 함께…김영옥 아니면 안했을 것"

조이뉴스24 2024-02-08 08:04: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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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소풍' 나문희가 '60년 절친' 김영옥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배우 나문희는 지난 7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가진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소풍' 개봉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영화 '소풍' 주연배우 나문희가 지난 7일 인터뷰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소풍'(감독 김용균, 제작 로케트필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고향 남해에서 추억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나문희는 어릴 적 떠난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주인공 '은심' 역을 맡아 김영옥(금순), 박근형(태호)과 함께 연기 케미를 펼쳤다.

나문희와 김영옥은 1961년 MBC 성우 데뷔시절부터 6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1976년 드라마 '여고동창생', 2016년 '디어 마이 프렌즈'까지 김영옥과 수많은 작품을 함께한 나문희는 김영옥 없이는 '소풍'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나문희는 "김영옥과 같이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김영옥이 처음에 안한다고 하니, '언니 아니면 이거(소풍은) 안할 거야'라고 했다"며 "언제나 김영옥과 연기하면 긴장하지 않는다. 그래서 꼭 같이 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나문희는 "(김영옥과는) 배고픈 시절부터 연기했던 사이"라고 강조하며 우정을 유지하는 비결로 "오래 알아왔지만 서로 조심할 건 조심한다. 그러나 필요할 땐 그래도 같이 있어준다"고 설명했다.

'소풍'은 김영옥 뿐만 아니라 나문희 매니저와도 관련이 있다. 나문희 매니저의 아내가 시나리오를 집필했기 때문이다.

나문희는 "처음에 100% 마음에 들진 않았으나 (매니저와) 20년 넘게 함께하다 보니 '한번 도와줘야지' 하는 생각으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매니저를 '네비게이션' 같은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우리 매니저가 상황을 잘 파악한다. 어느 작품이 잘 될 것인가를 보고 이 사람이 정하는 건 믿음으로 쭉 하고 있다"고 신뢰를 보였다.

'소풍'에서 나문희는 김영옥, 박근형과 함께 노년의 아픔과 고민, 죽음 등 현실적인 모습을 담아냈다. 나문희는 "우리 나이(80대)가 돼야만 할 수 있는 연기였다"며 "우리(노년)의 이야기와 진한 현실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연기했다기보다는 카메라에 대든다는 심정으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 노인(나문희, 김영옥, 박근형)을 통해 '인생이 얼마나 길고 힘든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철 안든 자식들은 꼭 봐야 하고 모든 세대에 대한 메시지가 있다"며 "30대는 물론 40, 50, 60대들이 이 영화를 보면 더 느끼는 게 많은 작품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이 그리는 명품 노년 이야기 '소풍'은 2월 7일 개봉해 전국 극장가에서 상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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