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교육부는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언제든지 마음건강 진단을 할 수 있는 '마음이지(EASY) 검사'를 개발해 각급 학교에 배포했다고 8일 밝혔다.
'마음이지' 검사는 3년 주기로 정해진 학년(초1·초4 및 중1·고1)에만 실시했던 기존의 '정서·행동특성검사'와 별도로, 학교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언제든지 학생의 마음건강을 진단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검사 도구다.
검사는 정서불안, 대인관계·사회성, 학교적응 등과 관련된 35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으며 온라인 또는 서면으로 응답할 수 있다.
교사는 검사 결과를 학생·학부모 대상 상담자료로 활용하거나 전문기관과의 연계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이 밖에 교육부는 기존의 정서·행동특성검사도 위기학생 선별 효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 2025학년도부터 학교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학생들의 마음건강에 문제가 생길 경우 학교, 가정, 전문가가 조기에 개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마음이지 검사' 도입으로 적기에 학생들의 위기를 발견해 필요한 조처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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