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 커지는 한국 배우·감독들, 할리우드 새 장르로 [D:영화 뷰]

영향력 커지는 한국 배우·감독들, 할리우드 새 장르로 [D:영화 뷰]

데일리안 2024-02-08 14:0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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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송 감독 데뷔작 '패스트 라이브즈', 오스카 노미네이트

과거 이병헌, 배두나 등이 할리우드에 진출하는 것은 특별한 일이었다. 일부 배우들이나 경험하는 한정적인 상황이었다. 그러나 영화, 드라마, 음악 등 한국 콘텐츠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세계 곳곳에 알려지면서, 할리우드에서 한국인 배우나 감독들이 활약하는 상황은 더 이상 ‘한정적’이지 않고, 낯선 일도 아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 이성진 감독의 '성난 사람들' 등을 통해 현실적인 이야기를 우화로 만들어 내며 K콘텐츠를 향한 신뢰와 믿음이 쌓였고, 자연스럽게 이 같은 결과물을 만들어 낸 한국 영화인들에게도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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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주자는 봉준호 감독이다. 봉 감독은 '기생충' 이후 신작을 워너브러더스 제작 영화 '미키17'을 선택했다. 에드워드 애슈턴 작가의 장편소설 ‘미키7’가 원작으로 했으며 봉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주연은 로버트 패틴슨, 스티븐 연이다. 당초 올해 3월 개봉이었으나 지난해 할리우드 배우, 작가들의 파업으로 인한 제작 환경 변화를 이유로 개봉을 연기했다. 이를 두고 5월 개최되는 제77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할 계획이 아니냐는 기대가 감돌고 있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도 HBO 맥스 오리지널 드라마다. 비엣 타인 응우옌 작가의 소설 '동조자'를 원작으로 한 TV 시리즈로, 박 감독이 연출을 맡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샌드라 오와 로스앤젤레스에서 작업 중이다.

배우들 역시 할리우드에서 한층 커진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다.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적인 스타가 된 이정재는 디즈니플러스의 '스타워즈' 새 시리즈 '애콜라이트'에서 마스터 제다이로 출연한다. 이정재는 지난해 영국 런던에서 열린 '스타워즈 셀러브레이션' 행사에 참석해 자신의 배역을 공식적으로 공개하고, "액션 장면에서 라이트 세이버(스타워즈’에 등장하는 광선검)를 처음 잡았을 때 무척 가슴이 벅찼다. 지금까지 나왔던 ‘스타워즈’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것 같다"라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박해수와 김태희는 미국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오리지널 시리즈 '버터플라이'에 합류했다. '버터플라이'는 베일에 싸인 전직 미 정보요원인 데이비드 정(대니얼 대 킴)이 어떤 선택에 의해 삶이 산산조각 나 과거에 얽매인 그를 살해하라는 명령을 받은 현직 요원 레베카와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다.

애플TV플러스는 '파친코' 시즌2를 제작 중이다. 이민진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은 해방 전후 한국을 떠나 일본과 미국에서 정착한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윤여정, 김민하, 이민호, 진하, 정은채, 노상현, 정웅인 등 한국인 배우들이 참여했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영화 '우연과 상상', '천국은 아직 멀어'를 비롯해 애플TV플러스 시리즈 '파친코'로 얼굴을 알린 현리는 HBO 드라마 '도쿄 바이스' 시즌2에 출연한다. '도쿄 바이스'는 일본 신문사에 취업한 미국인 기자가 야쿠자 범죄를 취재하면서 겪게 되는 실화 바탕의 범죄 누아르로, 안셀 엘고트, 와타나베 켄, 카사마츠 쇼 등이 출연해 시즌1이 호평을 얻었다.

제작진은 '도쿄 바이스' 시즌2에서 새롭게 선보일 캐릭터를 위해 배우들을 직접 물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중 일본어와 영어가 유창한 현리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고 시즌2를 이끌어갈 주요 캐릭터에 적합하다고 판단, 캐스팅을 성사시켰다는 후문이다.

가장 가깝게 한국 영화인들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은 CJ ENM과 A24가 공동제작한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다. 주연은 유태오다. 지난해 선댄스영화제와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받아 호평을 받았던 이 작품은 오는 3월 열리는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각본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지금의 성과는 한국 문화의 다양성과 창의성이 국제적인 관심을 받아오면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미래의 가능성과 도약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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