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혈주의 유지' 포스코, 차기 회장 최종 후보에 '장인화'

'순혈주의 유지' 포스코, 차기 회장 최종 후보에 '장인화'

프라임경제 2024-02-08 17:01: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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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포스코그룹을 이끌어갈 차기 회장 최종 후보가 결정됐다.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이 낙점된 것. 30년 만에 외부 출신이 발탁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있었지만, 이번에도 포스코 순혈주의가 유지됐다.

포스코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005490)는 8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회장 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로 선정하고, 정기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장 전 사장은 오는 3월21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파이널리스트' 후보자 6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 심층 대면 면접을 실시, 임시이사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자 선정 작업을 진행했다. 

후추위는 장 전 사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하며 "미래의 도전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과감하게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그룹의 핵심 사업과 개선점에 대한 확실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미래 비전을 명확하게 실현해낼 수 있는 최적의 후보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 연합뉴스

이어 "글로벌 전략 구상과 함께 기술 중심의 혁신을 주도하고 그룹 내부의 조직문화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12월19일 이사회에서 의결한 '포스코형 신(新) 지배구조 개선안'에 따라 현직 회장의 임기만료 3개월 전에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후추위를 구성했다. 이후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후추위는 지난 50일간 30여차례의 회의와 간담회를 통해 포스코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기 회장 후보군 발굴을 논의해왔다.

새 회장 후보로 낙점된 장 전 사장은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 학사 및 석사, 미국 MIT 해양공학 박사를 취득하고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으로 입사한 이래 △RIST 강구조연구소장 △포스코 신사업실장 △철강마케팅솔루션실장 △기술투자본부장 △기술연구원장 △철강생산본부장 등을 역임한 철강·신사업분야 전문가다.

또 지난 2018년 당시 사업형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했던 포스코의 철강부문장(대표이사 사장)으로서 신사업과 마케팅 및 해외 철강 네트워크 구축 등 그룹 사업 전반을 경험했고,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함께 노사관계에서는 사측 대표로 활동, 특유의 친화력과 현장중심의 행보를 보이면서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등 구성원들을 아우르는 덕장형 리더로 평가 받았다. 지난 2021년 주총 이후 현재까지 포스코 자문역을 수행하면서 여전히 경영 현안에 대한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 연합뉴스

특히 포스코 재임시절에는 인공지능(AI) 신기술을 이용한 제철소 스마트팩토리 체계를 구축해 국내기업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의 '등대공장' 선정을 주도하며 그룹 핵심인 철강사업 경쟁력을 강화시켰다는 평가다.

아울러 신사업 부문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해 리튬을 포함한 양·음극재 중심으로 재편하며 이차전지소재 및 원료 중심의 그룹 신사업 기반을 마련하는데 기여했다고 후추위는 설명했다.

박희재 후추위 위원장은 "장 전 사장이 저탄소 시대에 대응하는 철강사업 부문의 글로벌 미래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부문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을 충분히 잘 수행할 것으로 후추위는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명성과 공정성, 객관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후추위 위원 모두가 뜻을 같이했다"며 "외부의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맡은 바 책무를 수행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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