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00억 CEO 허경환 "직원들에 정 안 준다...이름도 안 외워" 냉정하게 구는 이유 (+사기, 횡령)

매출 600억 CEO 허경환 "직원들에 정 안 준다...이름도 안 외워" 냉정하게 구는 이유 (+사기, 횡령)

살구뉴스 2024-03-24 18:03:00 신고

3줄요약
KBS '개그콘서트', 온라인 커뮤니티


닭가슴살 사업 중인 코미디언 겸 사업가 허경환이 CEO로서 고충을 고백했습니다. 

2024년 3월 1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는 코미디언 허경환이 인턴 코디로 출연했습니다.

이날 방송의 의뢰인은 경기 김포에 거주 중이지만 파주에 치킨 매장을 열어 휴일 없이 하루 15시간 근무 중인 남편을 둔 아내였습니다. 남편은 "집에 있는 시간이 없다 보니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를 볼 시간이 부족하다"며 가족을 위해 치킨집 인근에 집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박나래는 "사실 6살 때부터 9살 때까지 저희집이 치킨집을 했다"며 자영업자분들이 대단하신 게 휴일도 공휴일도 없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직원한테 정 안 붙인다"

MBC '구해줘 홈즈'


현재 닭가슴살 사업 중인 허경환은 이에 공감하며 "사장님 속이 까맣게 탄다. 왜냐하면 직원 관리도 사실 쉽지 않다"고 토로했습니다.

허경환은 "'이 직원이 영원할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편지 한 통 놔두고 없어지더라" "계속 잘해줘도 그만두면 다시 또 뽑아서 일 시켜야 한다"고 CEO로서의 고충을 털어놨습니다.

이를 들은 박나래가 뭔가 눈치챈 듯이 "며칠 전에 직원이 그만뒀나 보다"라고 말했는데 허경환이 "나는 그래서 직원한테 정도 안 붙인다. 이름도 서로 외우지 말자고 한다"라고 어딘가 짠한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매출 600억 CEO 허경환

MBC '라디오스타' MBC '라디오스타'

 


1981년생 현재 나이 43세인 허경환은 대한민국의 코미디언이자 사업가로 2007년 3월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습니다.

한창 방송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던 허경환은 2010년부터 자신의 이름을 내건 닭가슴살 전문 브랜드 '허닭'의 공동대표로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과거 MBC '라디오 스타'에서 허경환은 사업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당시 닭가슴살 전문 업체가 5개 밖에 없어서 “지금 시작해서 꼴찌를 해도 6등”이라며 틈새시장을 노리는 전략이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그의 전략은 제대로 통했는데 2021년 매출 약 600억원을 달성한데 이어 2022년 국내 밀키트(Meal kit·반조리 식품) 1위 기업 프레시지와 1000억원 규모의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믿었던 동업자에게 27억 횡령 사기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허경환의 사업은 한차례  큰 위기를 맞은 바 있습니다. 

2010년부터 회사의 감사를 맡았던 직원이 무려 27억 3600만원을 횡령해 도주하는 사건을 겪은 것입니다. 문제의 직원은 2014년까지 자신이 운영하던 별도의 회사에 돈이 필요할 때마다 회사의 자금을 수시로 빼낸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확인된 계좌 이체 횟수만 총 600여 차례 금액은 27억 3천만원이었고 뿐만 아니라 2012년 3월 허경환에게 “따로 운영하던 회사에 문제가 생겨 세금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거짓말해 1억원을 받은 뒤 아파트 분양대금, 유흥비, 채무변제금 등으로 사용하고 돌려주지 않은 혐의도 받았습니다.

1심에서 해당 직원은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 받았으나 2심에서는 일부 횡령 금액을 반환하고 법원에 3억 원을 공탁한 점이 참작돼 징역 2년으로 감형되었습니다. 그리고 2022년 7월 대법원에서 형이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밤낮없는 방송 활동으로 빚 청산

SKY '수미산장' SKY '수미산장'


허경환은 방송에서 이 사건을 언급하며 “터질 때 한꺼번에 터지더라”며 “빚이 27억이었는데, 하루는 회사를 갔더니 대금을 받지 못한 공장 사장님들이 와서 앉아 계셨다”고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떠올렸습니다. 

그러면서 “회사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빚을 다 떠안았다”며 “방송 활동을 하며 번 돈으로 보태서 갚고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런 그의 노력 덕분에 채무자들도 방송 활동과 사업 노력을 꾸준히 했던 허경환을 믿고 기다려주었고 이후 허닭은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허닭 허닭


이에 허경환은 “배신한 사람도 있지만 끝까지 옆에 있던 사람도 있었다며, 사람은 혼자 못 산다는 것을 느꼈고, 지금은 회사가 더 많이 성장하고 있다”고 밝혀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누리꾼들은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말이 맞네..", "와 허경환씨 맘고생 심했었군요", "허경환 앞으로도 더 잘되었음 좋겠다", "세상에 사기친 사람 죽을때까지 고통속에서 처절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아니 동업자가 횡령을하면 횡령한 사람이 갚아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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