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간암에는 '방사선 치료'… 국소 제어율 91.1%

[헬스S] 간암에는 '방사선 치료'… 국소 제어율 91.1%

머니S 2024-03-26 05:00:00 신고

연세암병원 연구팀이 소수 전이성 간암 환자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병변에 체부 정위적 방사선 치료의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연세암병원 연구팀이 소수 전이성 간암 환자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병변에 체부 정위적 방사선 치료의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간암에서 고선량 방사선을 조사하는 체부 정위적 방사선치료(SABR)의 효과가 확인됐다.

성진실·최서희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연구팀은 소수 전이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전이 병변에 체부 정위적 방사선 치료를 시행했을 때 높은 안전성은 물론 91.1%에 달하는 우수한 국소 제어율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소수 전이성 암이란 암 전이 초기 단계로 5개 이하의 장기에 부분적 전이가 일어난 상태다. 여러 부위에 암이 퍼진 다발성 전이암과는 다른 치료가 필요하다. 전이 병변에 수술과 방사선치료 등 국소 치료를 시행하는게 대표적이다. 이러한 국소 치료가 생존기간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지만 간암 분야에서는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다.

체부 정위적 방사선치료는 국소 치료 중 하나다. 종양에 집중적으로 고선량을 조사할 수 있는 정밀 방사선치료 기법으로 치료 기간이 짧고 안전해 효과적인 종양 제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면역항암제 등 약물 치료와 병합 시 치료 효과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연구팀은 소수 전이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체부 정위적 방사선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2021~2022년 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병변 62개에 체부 정위적 방사선치료를 시행했다. 1년 간 치료받은 부위에서 암이 재발하지 않는 확률을 뜻하는 1년 국소 제어율은 91.1%였고 종양 크기 감소를 보인 환자 비율인 객관적 반응률은 75.8%에 달했다.

2년 전체생존율은 80%로 질병 진행 없이 환자가 생존하는 기간인 무진행 생존기간은 5.3개월로 나타났다. 특히 원발성 간종양을 치료한 후 소수 전이가 발생하기까지 10개월 이상이 경과한 환자의 방사선치료 후 1년 무진행 생존율 24.4%, 중앙값 7.5개월로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급성 부작용은 전체 환자의 10%, 만성 부작용은 7.5% 정도였다. 3도 이상의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소수 전이성 간세포암 환자에서 국소 방사선치료의 효과를 검증한 세계 최초 2상 임상 연구"라며 "그동안 치료방법이 제한적이었던 소수 전이성 간암에서 체부 정위적 방사선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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