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친이 소개해 준 男과 연애를 해도 괜찮을까요?”… ’연애의 참견’ 사연에 한혜진 “합의 환승?”

“전 남친이 소개해 준 男과 연애를 해도 괜찮을까요?”… ’연애의 참견’ 사연에 한혜진 “합의 환승?”

뉴스컬처 2024-03-27 07:00:00 신고

3줄요약

[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26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219회에는 전 남친이 소개해 준 남자와 연애를 시작해도 될지 고민이라는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됐다.

4년째 연애 중인 고민녀는 남자친구의 직장 때문에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됐고, 어느 날 “자기랑 친구 하면 너무 좋을 듯”이라며 자신의 친구 사진과 이름을 보내온 남자친구는 “남자인 내가 봐도 대박이야”라며 친구와의 만남까지 주선했다.

사진=연애의 참견
사진=연애의 참견

셋이 만난 자리에서 “듣던 대로 미인이시네요”라는 말을 시작으로 계속 플러팅하는 친구의 모습에 남자친구는 화내기는커녕 “둘이 분위기 뭐야”, “부끄러워하는 거 뭐야”라며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 갔고, 남자친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순간 “남친 빼고 같이 놀러 가자!”, “이상형이야”라는 등의 말로 소개팅 같은 분위기가 연출돼 불편한 가운데 남자친구가 배 아프다며 말도 없이 집에 가버렸다는 이야기에 ‘연애의 참견’ MC들은 황당해했다.

이후 단체 채팅방까지 만든 남자친구는 “자기 양보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애야”라며 남자친구와 고민녀를 끊임없이 엮었다는 이야기에 한혜진인 “똥을 싸네 똥을 싸”라며 분노했고, “자기도 얘랑 만나다 보면 사귀고 싶을걸?”이라는 ‘연애의 참견’ 역사상 역대급 멘트 등장에 주우재 역시 “뭔 개소리야”라며 짜증 냈다.

셋이 만나는 게 일상이 될 무렵 남자친구는 “내가 허락한다”라며 고민녀와 자신의 친구를 단둘이 콘서트에 보냈고, SNS에 고민녀 사진과 함께 썸 타는 뉘앙스의 글을 올린 친구에게 화는커녕 “여친이세요? 둘이 잘 어울릴 듯?”이라며 어이없는 댓글을 남겼다.

이 기묘한 상황에 대해 대화하기 위해 말도 없이 남자친구를 찾아간 고민녀는 현관에서 여자 신발을 발견하게 되고, “사실 좋아하는 여자 생겼어. 그냥 헤어지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대신할 사람을 찾아준 것”이라며 “나는 잊고 친구랑 잘 만나보면 안 될까? 내 마음이 편하게”라는 경악스러운 남자친구의 말에 김숙은 “네 맘 편하자고 이 XX”이라며 6년 동안 참은 분노의 욕설을 내뱉었다.

모든 상황을 알고도 남자친구가 소개해 준 친구의 고백에 마음이 흔들린다는 고민녀에게 서장훈은 "남자친구와 친구, 둘은 본인들의 행동이 나쁜 거란 걸 알기에 상황 무마를 위해 진심 어린 고백을 한 것일 수도 있다”라고 꼬집었고 한혜진은 “거의 공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질이 더러운 남자와 연애를 하겠다고요? 정신 차리세요"라고 따끔한 한마디를 남겼다.

이어 주우재는 “흙탕물에서 놀고 싶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라며 고개를 내저었고, 서장훈은 정신 못 차린 고민녀에게 “만나세요! 끝을 한 번 찍어봐야 깨달음이 있을 테니 꼭 만나시길”이라며 호통치며 최종 참견을 마쳤다.

한편, 착해도 너무 착해 빠진 남자친구와의 연애 중 드러난 적나라한 현실에 힘들어하는 고민녀의 사연도 공개됐다.

남의 일도 자기 일처럼 돕는 착한 모습에 반해 연애를 시작했지만, 정작 남을 돕느라 데이트를 뒷전으로 여기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속 좁게 화를 내기도 힘들다는 고민녀의 얘기에 서장훈은 “남한테 착하고 여자친구한테는 못된 사람”이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네가 누구보다 소중해. 노력할게”라는 말과 달리 남자친구는 고민녀 눈치를 보느라 거짓말까지 하며 남을 돕기 위해 데이트 약속을 깼고, 이런 남자친구의 모습에 고민녀는 세상에서 가장 착한 남자친구에게 나쁜 짓 시키는 기분이 들어 마음이 불편했다고 밝혔다.

급기야 야근한다던 남자친구는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다정한 모습을 고민녀에게 보이고 말았고, 이에 분노한 고민녀가 뺨을 때린 후에서야 “얘 사촌 동생이야”라고 사실을 실토하자 또 이렇게 바닥까지 보이며 본인만 나쁜 사람이 돼 버린 느낌에 고민녀는 이별을 통보하지만 붙잡는 남자친구 때문에 생각이 많아진다.

이에 공감한 곽정은이 어렸을 때 “나만 나쁜 사람이지?”라는 대사를 한 적이 있다고 밝혔고, 서장훈은 “너무 착한 남자친구가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합니까?”라며 정확한 팩트를 지적했으며 김숙 또한 "'착한 사람'은 고민녀가 씌워놓은 프레임이자 고민녀의 자기 위로 수단이다. 남자친구는 착한 게 아니라 이기적"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주우재는 “이런 남자를 받아준 이해심 넘치는, 매력적인 사람이 킹 받는(?) 남자친구에게 묶여 있는 건 ‘국가적 손실’”이라며 이별을 종용했고, 곽정은은 “나한테 나는 착한 사람인가요?”라고 고민녀에게 되물으며 “나를 배려하지 않는 남자와의 관계는 정리하라”라고 조언하며 최종 참견을 마쳤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knewscorp.co.kr

 

Copyright ⓒ 뉴스컬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