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헬스케어는 데일리 헬스케어 플랫폼 캐즐에서 사용자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건기식 매출 가운데 PB 상품 비중이 60%를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롯데헬스케어는 26종의 단일·복합 성분으로 구성된 PB 건기식 필팟을 출시했다.
PB는 자체브랜드를 의미하는 'Private Brand'의 약자로 보통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가 전문 제조사에 위탁생산을 맡긴 뒤 직접 브랜드를 달고 판매하는 상품을 말한다. 유통과정이 줄어들기 때문에 비슷한 품질에 가격은 낮게 책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성비를 앞세운 필팟은 유전자 분석 키트와 함께 캐즐의 효자 상품이 됐다. 롯데헬스케어 관계자는 "캐즐에서 판매량 기준 상위권에 오른 마그네슘 핏, 비타민B 핏, 아연 핏 등은 시중에 나와있는 비슷한 상품들과 비교해 많게는 40% 이상 가격 차이가 나기도 한다"며 "제품에 포함된 성분과 전체 용량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전체 필팟 26종 중에서 절반 이상이 NB(제조사 브랜드) 건기식보다 최소 10% 이상 가격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국내 제약사의 유명 브랜드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국내 건기식 시장은 아이허브 등 해외 직구의 등장으로 한 차례 변화를 맞이했다. 광고를 통해 들었던 익숙한 국내 브랜드 대신 구체적인 성분과 많은 용량, 그리고 실제 사용후기 등 입소문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자리잡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국내 유통기업과 헬스케어 기업에서는 품질과 가성비를 모두 잡은 PB 건기식을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6조2022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4조8936억원에 비해 27% 상승한 수치다.
롯데헬스케어는 관계자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성분을 꼼꼼히 비교하는 소비자를 위해 DSM이나 바스프(BASF) 등 믿을 수 있는 글로벌 기업의 원료를 사용했다"며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하루 섭취 권장량을 충족하면서도 일반 제품보다 알약의 크기를 작게 해 목넘김이 편한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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