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온라인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지난 26일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나온 쿠팡플레이의 배경음악 선정이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 후반 9분, 이강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은 뒤 두 선수가 뜨겁게 포옹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앞서 불화설로 팬들의 걱정을 샀던 두 선수의 화해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명장면이었다.
쿠팡플레이는 이 장면을 경기 하이라이트로 여러 차례 반복 편집해 내보냈는데, 배경음악으로 깔린 노래가 바로 가수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노래 선곡 천재 아니냐" "둘이 화해한 거 같아 다행이다" "앞으로 쿠팡 중계 볼 때 BGM 꼭 확인해야겠다"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은 SNS에서 순식간에 10만뷰를 돌파하며 '쿠팡플레이표 신박한 선곡'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손흥민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이강인을) 안아봤는데 너무 귀엽다. 더 잘해줬으면 좋겠다"며 훈훈한 소감을 밝혔다. 그간 불거졌던 두 선수 간 갈등이 말끔히 해소되는 순간이었다.
앞서 쿠팡플레이는 지난 21일 열린 같은 상대 경기에서 1-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난 뒤 가수 긱스의 '답답해'를 선곡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매 경기 전혀 예상치 못한 BGM으로 축구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쿠팡플레이의 이색 중계 방식이 앞으로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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