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웃으면 나도 좋아"…사람이 웃자 1초도 안돼 로봇이 따라 웃었다

"네가 웃으면 나도 좋아"…사람이 웃자 1초도 안돼 로봇이 따라 웃었다

AI포스트 2024-03-29 01:18: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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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olumbia Engineering)
(사진=Columbia Engineering)

미국 한 연구진이 사람과 눈을 맞추며 상대의 표정을 예측, 사람과 함께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얼굴 로봇을 개발했다. 다양한 현장에 투입되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사이언스 로보틱스(Science Robotics)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호드 립슨(Hod Lipson) 미국 컬럼비아대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사람의 얼굴 표정을 읽고 반응하는 인공지능(AI) 로봇 '에모(EMO)'를 개발했다. 

에모는 연구팀이 이전에 개발한 로봇인 ‘에바(EVA)’ 보다 성능이 향상된 로봇이다. 실리콘 재질의 단순한 얼굴로 보이지만, 에모에는 얼굴 근육 역할을 하는 액추에이터 26개가 장착돼 있다. 자석도 탑재돼 미묘한 표정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됐다. 

양쪽 눈동자 안에는 고해상도 카메라가 있어, 사람과 비언어적 의사소통에 중요한 눈맞춤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에모는 자신의 얼굴을 보면서 표정을 훈련했고, AI 모델로 사람 표정을 담은 동영상을 관찰하며 표정을 예측하는 훈련을 거쳤다. 

반복 훈련을 거친 끝에 에모는 사람의 표정을 따라 하는 데 성공했다. 에모는 사람이 미소를 짓기 약 0.84초 전에 미소를 예측한다. 사실상 사람과 동시에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자신의 표정을 예측하는 두 개의 자체 모델 신경망과 대화자의 표정을 예측하는 또 다른 신경망을 적용해 에모를 학습시켰다. 연구팀은 다음 단계로 챗GPT 같은 거대언어모델(LLM)을 에모에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립슨 교수는 "사람 표정을 정확하게 해석하고 모방하는 로봇이 일상 생활에 녹아드는 미래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은 매우 흥미롭다"며 "이런 기능은 가정 도우미에서 교육 보조에 이르기까지 많은 긍정적인 응용 가능성이 있지만 개발자와 사용자는 윤리적 측면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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