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태국과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을 추진한다. 사진은 산업부 전경. /사진=뉴시스
29일 정부 등에 따르면 노건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은 최근 품탐 웻차야차이 태국 부총리 겸 상무장관과 만나 한-태국 EPA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대비 높은 수준의 상품·서비스 시장개방을 달성하는 게 핵심이다. 경제협력·디지털·정부조달 등 상호 관심 분야 협상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태국 EPA 체결 시 자동차·전기차·자동차부품 등 한국의 관심품목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건설·시청각·제조업 등 신규 서비스 시장 진출 기회가 창출되고 아세안에 한류가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
공급망·바이오·청정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경제협력 강화 등을 통한 전략적 통상관계 수립도 기대된다는 게 산업부 설명이다.
양국은 협상 개시 선언에 앞서 국내 의견 수렴 등 관련 절차를 마쳤다. 올 상반기까지 분야별 협상 준비를 위한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이른 시일 내에 제1차 협상을 시작할 방침이다.
노 실장은 "태국·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핵심광물·자원 등 전략적 가치가 큰 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 국가(북반구 저위도와 남반구에 있는 제3세계 국가)와의 통상협정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