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 대상 中공장 명단 만든다"

"美,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 대상 中공장 명단 만든다"

데일리안 2024-03-29 19:5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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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개월 내 발표… 중국 "권력 남용 반발

美, 동맹국에 "中반도체 장비 AS 말라" 요구

앨런 에스테베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 담당 부장관이 지난 21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미국이 대(對)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 등과 관련해 통제대상이 되는 중국의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명단을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앞으로 몇 달 내에 리스트가 공개될 수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주 워싱턴 DC에서 열린 연례 수출통제 콘퍼런스에서 제재대상인 중국 공장이 구체적으로 어디인지 알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업체들의 요청과 관련해 이같이 언급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 관계자는 "업체 사람들은 '제발 정부가 정말로 신경 쓰는 첨단 공장이 어떤 것인지 우리에게 말해달라'고 한다"라고 밝혀 관련 명단을 작성중인 것을 확인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완전한 명단은 아닐 것"이라며 "우리가 우려하는 시설이 어떤 것인지를 식별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면 (제재 이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명단에 누락된 공장도 여전히 수출 통제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미국의 이같은 조치는 미국 기업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 조치 준수를 더 용이하게 하기 위한 차원이다.

미 정부는 앞서 2022년 10월 중국의 반도체 생산기업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 판매를 금지하고 인공지능(AI) 및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반도체 칩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는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자국 기술이 유출돼 국가안보에 해가 된다는 이유에서다. 상무부는 지난해 10월에는 기존 제재를 강화하는 후속 조치도 내놓았다.

이에 중국 정부는 발끈했다. 미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이날 로이터에 “미국은 국가 안보 개념을 과도하게 확장하고 중국 기업을 억압하기 위해 국가권력을 남용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미 상무부는 로이터의 논평 요구에 답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미 정부는 동맹국에 동맹국 기업들이 중국 고객에게 판 특정 반도체 제조 장비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앨런 에스테베스 미 상무부 산업안보 담당 부장관은 27일 "우리는 어떤 것(장비)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어떤 것은 제공하지 않는 게 중요한지 결정하기 위해 동맹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우리는 그런 주요 부품들에 대해 서비스를 제공하지 말아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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