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서 '좋아'를 발표하며 단숨에 차트를 휩쓸던 가수 민서가 완전히 새롭게 돌아온다. 신생 기획사 빌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튼 뒤, 31일 신곡 'DEAD LOVE'로 헤어진 상대를 향한 독한 말을 쏟아내는 민서의 흑화는 여러모로 신선한 충격을 안긴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필드를 뛰어다니는 모습이 싹 잊힐 정도의 강렬한 변신이다.
민서는 최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데드 러브'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민서는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데드 러브'를 통해 민서의 다음 목소리를 기대하는 반응이 만들어졌으면 한다. 또 차트 50위 안에도 들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래는 민서와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오랜만에 신곡을 발표한다.
간간이 OST나 음원을 들려드렸으나 내 이름으로 음원을 내는 건 오랜만이다. 어떤 음악을 보여드릴지 고민하고 천천히 곡을 받던 중 '데드 러브'를 듣고 이 곡이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컴백을 준비했다. '데드 러브'는 서정적 멜로디에 반전 가사를 담고 있다. 이별 후 헤어진 연인에게 복수를 꿈꾸며 '아프고 힘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솔직한 내용이다. 그러면서도 거슬리지 않게 듣기 편안한 노래였으면 했다. 보컬적으로도 매력 포인트를 찾을 수 있게 노력했다.
◇곡 중간중간 영어 욕설이 들린다.
아마 방송을 하게 된다면 그 부분을 자르거나 다른 단어로 대체해서 활동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상대가 불행하고 아팠으면 좋겠다는 가사가 정말 마음에 들었고, 듣자마자 '너무 괜찮은데요?' 하며 꽂혔던 노래다.
◇앨범이 아닌 싱글로 음원을 발표하는데.
언젠가 정규 앨범을 내고 싶은 큰 꿈이 있다. 싱글을 시작으로 다시 미니 앨범 내고 정규도 내는, 실물 앨범을 낼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 이게 시작이 되길 바란다.
◇민서가 이전까지 선보였던 곡과 '데드 러브'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좋아'로 데뷔했을 땐 22세였고 지금은 29세다. 그 때와 다른 민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미스틱을 나와 빌엔터에 새 둥지를 틀었다.
미스틱 나오면서 스스로 모자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스틱에서 많은 활동을 했지만 아쉽게도 아티스트로서 정체성이 확실하진 않았다. '민서의 장점이 뭘까?', '나는 어떤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걸까?' 생각했을 때도 뚜렷한 목표가 없었다. 그래서 다시금 처음부터 같이 만들어 갈 수 있는 회사를 찾았다. 아직은 서툴지만 다 같이 함께 하나의 완성체를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선택했다.
◇미스틱을 나오며 윤종신의 조언이 있었다면?
윤종신은 나를 항상 응원해준다. 지금도 간간이 연락을 드리는데, '새로운 곳에서 너의 목소리를 표현할 수 있을거야'라고 응원해주셨다. 밥 사주시겠다고 하셨는데 나보다 더 바쁜 분이라 아직 함께 먹지 못했다.
◇'데드 러브'를 통해 알게 된 민서 목소리의 장점이 있다면?
남들보다 더 서정적인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 하지만 이 노래를 부를 땐 너무 서정적으로 치우치지 않ㄴ으려 노력했다.
◇상대의 불행을 바라는 센 가사가 인상적이다. 민서도 가사에 공감하나.
매우 공감한다. 물론 헤어지고 나면 아프고 슬프고 그립지만, 한편으론 '저 사람이 나보다 못 살았으면 좋겠다', '아팠으면 좋겠다' 싶은 솔직한 마음이 있지 않냐. 아주 솔직한 내면의 밑바닥을 생각하면 공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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