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답다, 오히려 날 위로" 강철원 사육사가 직접 전한 푸바오 근황

"푸바오 답다, 오히려 날 위로" 강철원 사육사가 직접 전한 푸바오 근황

메타코리아 2024-04-11 21:26: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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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애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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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푸바오의 격리 생활 중 보인 이상행동 현상에 대해 강철원 사육사가 설명하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11일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우리 푸바오는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출처 - 애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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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영상 속 강철원 사육사는 "지난 4월 3일 우리들의 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를 중국에 잘 데려다주고 왔다. 가는 과정에서 사과와 당근, 워토우와 같은 먹이들을 잘 먹으면서 긴장은 됐지만 푸바오답게 아주 의젓하게 중국에 잘 도착을 했다"며 "제가 직접 검역 장소에 들어가서 푸바오의 적응 상태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중국에서도 협조적으로 굉장히 많은 지원을 해주셨다. 푸바오는 잘 적응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 사육사는 푸바오 적응 상태에 대해 "푸바오는 내가 차량에서도 함께 이동을 했고, 항공기 내에서도 봤고, 기지 내에서도 확인을 했는데 역시 푸바오는 푸바오 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잘 대처를 해줬다. 특히 저는 차량이나 항공기에서 푸바오가 많이 긴장하고 힘들어할 것 같았는데 차량이나 항공기 내에서도 먹이를 먹으면서 조금은 긴장이 됐지만, 스스로 자리를 찾고 잘 적응하는 모습이 정말 푸바오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출처 - 애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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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중국 현지에서 푸바오가 연신 구르기를 반복하는 영상에 대해 "기분이 좋을 때, 기분이 안 좋을 때, 요구사항이 있을 때 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 구르는 성향이 있다"며 "중국에서도 그런 여러 가지 상황들에서 요구하는 것을 들어달라는 의미로 구르는 행동이 나왔을 거다. 뭔가 사육사와 교감을 위한 또는 사육사에게 뭔가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느라고 구르는 행동들이 나올 텐데 크게 걱정을 해야 하는 행동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푸바오를 마지막으로 보내면서 저에게 행동으로 보여준 장면이 하나 있는데 제가 감동을 받은 장면이다. 비행기 이륙, 착륙 과정이 사람들에게도 긴장이 되는 순간인데 착륙하고 푸바오를 딱 만났을 때 너무 밝은 표정으로 의젓하게 편하게 앉아서 대나무를 먹고 있었다"며 "푸바오가 할부지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할부지 봤지? 나 잘할 수 있다고 했잖아. 걱정하지 마' 이런 느낌의 행동을 저에게 보여줌으로써 제가 완전히 신뢰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오히려 할부지를 위로하는 행동이 있었다. 저는 그 과정이 푸바오가 저에게, 한국의 팬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생각을 한다"라고 강조했다.

출처 - 애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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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강 사육사는 푸바오에게 영상편지를 전했다. 그는 "푸바오, 할부지가 널 두고 한국으로 빨리 돌아와야 했을 때 할부지는 굉장히 힘들었어. 너의 상황도 있었고, 또 내 개인적인 일도 있었고, 네가 중국으로 이동을 하면서 차에서 항공기에서 기지에 도착을 했을 때 네가 보여준 모습을 보고 잘할 거라고 정말 확신을 갖고 돌아올 수 있었다. 지금도 잘한다고 중국의 사육사들이 연락 주셔서 역시 푸바오는 푸바오 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대나무도 종류가 바뀌고 사과나 당근도 맛이 조금씩 다를 거야. 한국에서는 죽순을 5월 한철밖에 못주잖아. 중국은 12개월 내내 먹을 수 있어. 죽순을 가자마자 그렇게 많이 주는 걸 보고 할부지는 역시 푸바오는 행복할 수밖에 없구나 생각을 했다. 아마 네가 입맛을 맞추고 나면 더 좋은 일들이 굉장히 많을 거니깐 할부지 갈 때까지 잘 적응하고.. 가면 그래도 잊지 말고 할부지 아는 체 해주면 좋겠다. 푸바오는 할부지의 영원한 아기 판다야, 푸바오 사랑해"라고 감동적인 메세지를 전하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출처 - 판다러버
출처 - 판다러버

앞서 최근 중국 SNS에서는 '푸바오'가 격리 생활 중 이상행동을 하는 장면이 포착되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푸바오는 대나무 숲에 몸을 숨기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가장 좋아하는 과일인 사과를 먹지 않고 바닥에 내버려 두거나 중국 사육사가 다가오자 경계하며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이에 팬들의 걱정을 샀지만 며칠 지난 후 새로운 영상에서 푸바오는 새로운 사육사의 손을 잡으며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 담겼다. 또 당근, 워터우, 대나뭇잎 등 먹이를 맛있게 잘 먹고 있는 모습도 포착되며 팬들은 안심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푸바오는 워롱선수핑기지에서 1개월 정도 격리·검역 절차를 거친 후 격리가 끝난 이후에 워룽선수핑기지·워룽허타오핑기지·두장옌기지·야안기지 4곳 중 한 곳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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