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사는 아트 디렉터 존 탄의 나혼산 고층 아파트 #홈터뷰

싱가포르에 사는 아트 디렉터 존 탄의 나혼산 고층 아파트 #홈터뷰

엘르 2024-04-12 12:36:43 신고

뉴발란스, 리모와, 케이스티파이. 20대 초반부터 쟁쟁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경험한 아티스트 존 탄의 포트폴리오는 나날이 탄탄해지고 있다. 아름다운 것들로 채워가는 그의 견고한 공간처럼. 서른 번째 #홈터뷰.



안녕하세요! 싱가포르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브랜드 디자인,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는 존 탄(@thejontan)이라고 합니다. 일하지 않을 땐 거실 소파에 누워 디자인 오브제들 쇼핑하고 요즘 트렌드를 살펴보면서 쉽니다. 일과 휴식의 구분을 크게 짓지는 않는 것 같아요. 일하는 게 좋아요. 재밌고!
Animation One Music Fest Teaser

Animation One Music Fest Teaser

가장 최근에 진행한 프로젝트는 케이스티 파이와 디자인 스튜디오 비욘드 더 바인의 협업이었어요. 작년 12월에 스케치를 시작해 3개월 간의 여정 끝에 제품이 탄생했는데요. 일상에서 지난 여행의 기억을 소환해 볼 수 있도록 거울 케이스에 홀리데이 무드의 일러스트들을 담아 완성했습니다. 요즘은 전시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어요. 올 4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일본 애니메이션 전시예요.


아파트 라이프
이곳에 산 지는 12년 정도 된 것 같아요. 조부모님 댁 근처에서 살고 싶어서 주변 아파트들을 둘러보다 정착하게 되었죠. 우드로 마감된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고 거실로 들어오는 채광도 좋았어요. 15평이고 방은 3개예요. 싱가포르는 땅이 좁아서 빌딩과 아파트가 다 고층으로 지어져요. 아파트에서 사는 게 일반적인 모습이죠. 한국과 비슷하죠?


집에서 시작해 집에서 끝나는 하루
아침은 챙겨 먹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눈 뜨면 아침 준비하면서 밤사이에 온 이메일을 보고 회신하고 하루 일정을 머릿속으로 스캔해 봐요. 오전 9시쯤 작업실로 넘어가고 저녁 6시쯤 퇴근해서 친구들과 저녁을 먹어요. 혼자 있고 싶을 땐 예능 쇼를 보면서 간단하게 차려 먹어요.
작업실에서 숨 가쁘게 일하다 집에 오면 거실에서 긴장을 풀며 쉬어요. 거실 한편에는 여행지에서 사 온 오브제들을 모아 놓고 있어요. 여행을 워낙 좋아해서 여행지에 가면 기념품, 오브제, 패션, 포스터들은 꼭 사 오는 편이거든요. 가만히 보고 있으면 여행지에서 좋았던 기억들도 생각나고 종종 영감도 떠올라요.


문의가 많은 바로 그 러그
인스타그램을 통해 러그 구입처를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거실 바닥에 둔 CD 모티브의 러그는 디자이너 샌 브라운(Sean Brown)이 론칭한 캐나다 브랜드 커브(@curvesathome)의 제품이에요. 재작년 여름 이 브랜드에서 그래픽, 애니메이션 디자인을 맡아 작업했던 걸 계기로 선물 받은 건데요. 커브와 함께 일했던 건 제 삶에서 큰 터닝 포인트가 되었을 정도로 많은 공부가 되었어요.


나라 요시토모의 그림
최근 들인 그림은 일본의 팝아트 작가인 나라 요시토모의 〈Marching On A Butterbur Leaf〉 작품이에요. 침대 옆에 걸었습니다.


운명처럼 만난 90년대 까르띠에 빈티지
그리스 빈티지 시계 편집숍에서 구입한 까르띠에 탁상시계는 제가 가장 애정하는 물건 중 하나예요. 까르띠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철학에 반해 언젠가 한 피스는 꼭 장만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운명처럼 발견하고 바로 장만했어요.


커브의 인센스 홀더
향에 관심이 많아요. 피부에는 향수로 향을 입히고, 공간은 인센스를 피워 채우곤 합니다. 향수는 르 라보 좋아하고요! 세라믹 소재로 만들어진 인센스 홀더는 커브의 제품인데요. 독특한 디자인이라 거실 수납장의 포인트로 손색없죠.


위시리스트는 노구치 램프
노구치 램프 특유의 부드러움과 조도, 그리고 이 조명이 탄생하게 된 유래와 스토리를 접하고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어요. 조명을 조각으로 보았던 작가의 접근법이 근사하다고 생각해요.


일상에 영감을 주는 계정
@metahaiku. 아름다운 것들을 모으는 큐레이팅 감각이 대단해요. 공간도 멋지지만 그곳을 채우는 가족 구성원들, 예술가들, 특유의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보는 묘미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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