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하정 기자] 성폭행 혐의 징역 선고를 받았던 고영욱이 가수 이상민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남겨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일 SNS와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영욱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고영욱의 SNS 캡처 사진이 공개됐다.
최근 고영욱은 자신의 SNS에 폭포를 배경으로 모자를 푹 눌러쓴 채 달리기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과 함께 고영욱은 “재미도 없고 진실성 없는 누군가가 70억 원에 가까운 빚을 모두 갚았다고 했을 때 나는 왜 이러고 사나 자못 무력해지기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고영욱은 “간사한 주변 사람들이 거의 떠나갔고 이제는 사람들이 거들떠보지 않아도 건강한 다리로 혼자 달리고 가족과 반려견들과의 일상과 단순한 삶이 썩 나쁘지만은 않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성범죄자가 할 말은 아닌데”, “반성할 기미가 없는 거임?”, “이상민 저격임?”, "이상민 빚 갚은 게 배 아픈가" 등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이상민은 지난 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2005년부터 시작해 2024년 1월 말까지 20년이 걸렸다”며 "69억 7000만 원의 빚을 모두 갚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상민은 고영욱과 같은 그룹 룰라 출신으로 함께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지만 2012년 Mnet ‘음악의 신’ 출연 당시 고영욱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방송에서 중도 하차했다.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과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위치 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형 등을 선고받았다.
2015년 만기 출소한 고영욱은 2020년 11월 SNS를 개설하고 “이렇게 다시 인사를 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며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 없어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 아직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에 고영욱은 개설한지 2일 만에 결국 SNS를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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