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장르란 작중 남성 캐릭터가 여성으로, 혹은 여성 캐릭터가 남성으로 변하는 성전환(Trans-Sexual)을 다룬 것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마이너 장르로 분류되지만, 늘 새로운 것을 원하는 웹소설·웹툰 독자들 사이에서 조금씩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TS웹툰인 ‘용사 파티 때려치웁니다’(이하 용파때)는 21년부터 23년까지 연재된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웹툰이다. 스튜디오 원픽에서 제작한 이 웹툰은 주인공 마법사 라니엘이 검사와 성녀 등으로 구성된 용사 파티에서 쫓겨난 뒤 모종의 사건으로 여자로 변해 라니아라는 이름의 마법 아카데미 교수가 되어 제자들을 이끄는 이야기다. TS장르에 대한 일반 독자들의 거부감을 고려해 원작의 스토리를 각색한 뒤 한국보다 먼저 일본 디지털 만화 플랫폼 ‘픽코마’에서 지난해 10월 1일 첫 선보였다. 그 결과는 청신호였다. 용파때는 픽코마에서 스마툰(웹툰) 신작 부문 1위, 스마툰 판타지 장르 1위에 올랐다. 이후 인기에 힘입어 올해 1월 18일부터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연재 중이다.
관계자는 해당 웹툰이 일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이 작품은 하나의 에피소드가 쭉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조연 캐릭터를 차례로 다루면서 세계관이 넓어지니 (비슷한 구성의) 출판 만화를 읽어온 일본 독자들에게는 익숙한 방식”, “원작과는 달리 1화부터 성별이 뒤바뀌는 장면을 넣어 독자들의 갑작스러운 성별 전환에 대한 반발 심리를 낮출 수 있도록 각색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1년 2월 설립된 스튜디오 원픽은 ‘용파패’ 외에도 일본 시장을 우선 겨냥한 다양한 작품을 제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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