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 관광객 감소에 ‘환경보전분담금’ 숨고르기

[종합] 제주 관광객 감소에 ‘환경보전분담금’ 숨고르기

한라일보 2024-04-16 22:00:00 신고

3줄요약

16일 제주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오영훈 지사가 제주 관광객에게 부과할 환경보전분담금 도입에 대해 유보 입장을 밝혔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오영훈 제주지사가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환경보전비용을 부과하는 환경보전분담금 제도 도입을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향후 추이를 보겠다는 이유에서다.

오 지사는 16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2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강경문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환경보전분담금 도입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오 지사는 "환경보전분담금제를 고민했던 시기는 주로 2016년부터 2019년 사이"라면서 "가장 관광객이 많이 왔던 시기로 1500만명 이상을 돌파하기도 했다. 더 이상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도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코로나 사태가 끝나고 보니 1500만명 관광시장이 형성되는 게 아니라 1330만명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면서 "심지어 내국인 관광객은 130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오 지사는 "문제는 외국인 관광객이 일정 정도 증가해 수요 공급을 맞춰주긴 했지만, 내국인 관광객이 1300만명 미만으로 떨어지자 각종 폐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지역경기 둔화 움직임이 급격하게 발생했고 자영업자의 위기가 바로 포착되기도 했다. 이것은 건설경기 악화로 바로 이어지게 됐다.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갈 수도 있겠다는 위기 의식을 저는 느끼게 됐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오 지사는 "내국인 관광객을 1300만명으로 유지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을 더 확대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이런 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상황에서 환경보전분담금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그래서 올해까지는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유보 입장을 피력했다.

이날 오 지사는 한라산 케이블카 도입 여부를 묻는 강상수 의원(국민의힘, 서귀포시 정방·중앙·천지동)과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이태윤기자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다음채널홈 바로가기


Copyright ⓒ 한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