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8경기'로 연장했다.
이정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소속팀 샌프란시스코가 3-6으로 지고 있던 8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캘빈 포처를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때려냈다. 불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바깥쪽(좌타자 기준) 커브를 툭 밀어쳐 유격수 키를 넘겼다. 절묘한 타격이었다.
이정후는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시작으로 출전한 8경기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이 경기는 빅리그 데뷔 뒤 처음으로 3번 타자로 나선 경기였다. 앞선 세 타석에서는 범타로 침묵했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지고 있던 상황에서 추격 불씨를 살리는 출루를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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