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소헌&소헌컨템포러리, 김일권 작가 개인전 ‘Mind-Scape:from the nature’

갤러리소헌&소헌컨템포러리, 김일권 작가 개인전 ‘Mind-Scape:from the nature’

문화매거진 2024-04-17 11:21:22 신고

▲ 갤러리소현&소헌컨템포러리, 김일권 작가 개인전 'Mind-Scape : from the nature' 포스터 
▲ 갤러리소현&소헌컨템포러리, 김일권 작가 개인전 'Mind-Scape : from the nature' 포스터 


[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대구 대봉동에 소재한 갤러리소헌&소헌컨템포러리는 김일권 작가 개인전 ‘Mind-Scape : from the nature’를 이달 17일부터 5월 14일까지 진행한다.

김일권 작가는 한국적인 색채를 사용하여 자연의 순간을 작가만의 심상을 통해 ‘그 날’의 풍경을 추상으로 전환 시킨다. 캔버스의 평면을 가로지른 수평선을 경계로 하늘과 들, 혹은 하늘과 바다 등이 뚜렷하게 나뉘는 풍경을 강렬한 색의 대비로 표현하거나 혹은 어슴푸레하고 환영적으로 추상화 한다. 그의 캔버스에는 사계절이 담겨있고 새벽과 정오, 한낮의 푸름, 붉은 노을, 깊은 한밤중의 자연이 담겨있다. 어둠과 빛이 지나가고, 장엄한 정적, 깨어남, 순간에서 순간으로의 전환이 있다.

▲ 전시장 전경 / 사진: 갤러리소헌 제공 
▲ 전시장 전경 / 사진: 갤러리소헌 제공 


김일권은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데에는 최소한 한 달에서 때로는 몇 년이 걸린다. 겹겹이 쌓아올린 색의 층 때문이다. 단순히 면을 분할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는 여러 번의 색 바르기를 거쳐 깊이를 부여하고, 자신만의 만족을 얻을 때까지 여러 색상을 덧칠한다.

김일권의 작품들은 신기하게도 제목에 그 작품이 완성된 날짜가 붙는다. 이는 작가의 마음속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 가상의 시간을 기록한 것이다. 작가의 시선과 감정에 따라 그날의 풍경은 다양하게 표현되며, 이는 단순히 현실의 재현이 아니라 관람객에게 감동을 주고 평안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의도된 ‘연상 풍경’이다.

▲ 전시장 전경 / 사진: 갤러리소헌 제공 
▲ 전시장 전경 / 사진: 갤러리소헌 제공 


김일권의 작품은 뉴욕에서 활동했을 때 미국 미술평단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프랫 인스티튜트의 겸임 교수이자 아메리칸 아트 크리틱인 로버트 C. 모건은 “김일권의 작품은 마치 마크 로스코의 추상을 연상시키지만, 그보다도 미묘하고 힘차며 자발적인 특징을 갖추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또 그는 “작품을 통해 우리는 인간적 정서의 우주를 발견할 수 있고,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 때 우리의 감정을 지배하는 은하수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일권 작가는 뉴욕미술학교에서 MFA를 마치고 서강대 영상대학원 예술공학 박사과정을 졸업한 후 뉴욕시립대 연구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뉴욕 유학 시절 백남준 사단의 일원으로도 활동했고, 크리스티 옥션 뉴욕에서 여러 번 낙찰된 기록이 있다. 또한 포스코 미술관, 뮤지엄산, 토탈미술관 등 국내 유수의 미술관과 뉴욕 첼시 앤드레 자르 갤러리에서 전시한 경력도 있다. 그의 작품은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뉴욕 총영사관, 뉴욕 한국문화원 등 다양한 기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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