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만 타자더니”… 당내 십계명 내건 조국, 비즈니스석 탈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이코노미만 타자더니”… 당내 십계명 내건 조국, 비즈니스석 탈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오토트리뷴 2024-04-17 13:03: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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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전재훈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비즈니스 좌석 탑승 사실을 두고 국민의힘 김웅 의원과 조국혁신당 조용우 당대표 비서실장 간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이코노미 좌석 탄 모습 (사진=조용우 페이스북)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이코노미 좌석 탄 모습 (사진=조용우 페이스북)

김웅 의원은 지난 16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비행기 비즈니스석에 탄 사람은 누굴까요?”라는 글과 함께 김포에서 제주로 출발한 비행기 정보들을 올렸다. 그러면서 해시태그에는 “내로남불의 GOAT”라는 글을 적어 올렸다.

이는 조국혁신당이 발표한 10개의 결의문 내용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봉하마을 연수원에서 워크숍을 가지고 향후 국회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조 대표의 주도 하에 조국혁신당은 ‘회기 중에 골프 금지’, ‘국내선 항공 이용 시 비즈니스 좌석 탑승 금지’, ‘주식 및 코인 보유 금지’ ‘보좌진에게 부당한 요구 금지’ 등의 내용을 결의문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웅 의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비판 SNS글 (사진=김웅 페이스북)
▲김웅 의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비판 SNS글 (사진=김웅 페이스북)

또한 20명이 되어야 얻게 되는 ‘교섭단체’ 구성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현재 조국혁신당의 의원은 12명으로 교섭단체가 되기 위해서는 8명의 의원이 더 필요하다.

때문에 조국혁신당 측은 현재 더불어민주연합의 일부 의원들과 교감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섭단체는 국회 내에서 20명 이상의 국회의원을 보유한 정당이 해당되며, 각 상임위원회 구성 시 간사를 둘 수 있고 상임위원장도 배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정당보조금 지원 역시 대폭 늘어나며 국회 의사 진행 일정에 있어서도 당의 입장을 반영할 수 있다.

▲조용우 조국혁신당 당대표 비서실장 SNS글 (사진=조용우 페이스북)
▲조용우 조국혁신당 당대표 비서실장 SNS글 (사진=조용우 페이스북)

한편 김 의원의 SNS가 논란이 되자 즉각 조국혁신당 측도 반박에 나섰다. 조국혁신당 조영우 당대표 비서실장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번지수가 틀렸다”면서 “4·3때 행사 참석 인원이 많아 좌석을 구하지 못했고 어쩔 수 없이 비즈니스를 타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대표님이 ‘1시간 거리인데 굳이 비즈니스 탈 이유가 있겠나. 앞으로 국내선은 그냥 이코노미로 다니자’고 하셨다”고 밝혔다. 조 비서실장은 “함께 사진을 찍은 시민들도 많았다”면서 조 대표가 이코노미 석에 앉아있는 사진들을 올리기도 했다.

또 김 의원의 글에 “의원님, 제가 동승했는데 그날 타고 나서 불편을 느껴 다시는 타지 말자고 한거다”고 댓글을 달았다. 그러자 김 의원도 “제 말은 비즈니스 타지 않는 것이 정치개혁이 될 수는 없다는 뜻이다”고 답글을 달았다.

j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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