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뉴시스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선출할 계획이다. 이 대표의 임기는 오는 8월28일까지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면서 이 대표의 당대표 연임론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총선을 거치며 당 체질이 압도적인 '친명당'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이 대표가 연임을 원한다고 하면 경쟁자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친명계'(친이재명계) 의원들이 이 대표 당대표 연임론에 힘을 주고 있다. 박지원 민주당 당선인(전남 해남·완도·진도군)은 지난 15일 방송된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대표가 본인이 원한다고 하면 당 대표를 (계속)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 내에선 이 대표 연임에 대해 반발하는 의원도 없지 않다. 이 대표가 대장동 의혹 등 각종 재판을 받는 상황에서 제1야당 대표직을 연임하면 '방탄 정당'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 한 의원은 "이 대표가 잘해서라기보다 윤 정권이 못해서 총선 승리를 거둔 것"이라며 "당대표 연임에 욕심을 내는 것은 구속을 피하기 위한 의도 아니냐"고 밝혔다.
현재 이 대표는 당대표 재출마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측은 "향후 정치 진로는 검토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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