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달래기 나선 쿠팡…쏟아지는 할인행사에도 반응은 '싸늘'

소비자 달래기 나선 쿠팡…쏟아지는 할인행사에도 반응은 '싸늘'

브릿지경제 2024-04-17 17: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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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주차장에 쿠팡 배달 트럭들이 모여 있는 모습. (사진=쿠팡)

 

쿠팡이 와우멤버십 월정액 요금을 58% 대폭 인상하자 소비자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쿠팡은 와우회원 대상 단독 프로모션을 연일 선보이며 소비자 달래기에 나섰지만 소비자 원성은 쉽게 사그라 들지 않을 분위기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와우회원에게만 해당하는 특가 행사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우선 쿠팡은 내달 7일까지 다양한 식품을 최대 78% 할인하는 ‘가정의달 식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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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매주 월요일 7시마다 새로운 행사 상품을 선보인다. 예를 들어 ‘정관장 홍력환(30환)’은 통상 시중가 10~15만원대이지만, 와우회원은 쿠팡에서 시중가보다 훨씬 저렴한 9만원대에 로켓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다.

두유처럼 일상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음료 제품도 16개를 6000원대에 판매한다. 인기 간식인 오리히로 곤약젤리는 최대 52% 할인가에 선보인다. 쿠팡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하기 좋은 상품들을 엄선해 와우회원을 위해 특별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은 여행 관련 상품도 와우회원에게 특가로 판매하고 있다. 내달 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테마파크부터 특급호텔까지 인기 여행 상품 130여개를 와우 멤버십 회원 기준 최대 52% 할인한다. 또한 와우회원이라면 국내 숙소 특가 할인에 객실 업그레이드, 레이트 체크아웃, 조식 무료 등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더블 혜택 프로모션’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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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와우회원에 두유, 홍삼, 젤리 등 식품 최대 78% 할인을 진행한다. (사진=쿠팡)

 

앞서 쿠팡은 멤버십 서비스 ’와우 멤버십‘ 요금을 월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한 바 있다. 지난 13일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적용을 시작했고, 기존 회원은 오는 8월부터 인상된 요금으로 결제된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쏟아지자,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쿠팡의 와우회원 대상 혜택 확대에도 소비자 반응은 싸늘하다. 기존 월 5000원도 되지 않던 이용료가 갑자기 8000원에 이르는 금액을 내게 생겼기 때문이다. 1년 이용료로 따지면 약 10만원 가까운 금액인 만큼, 기존 가입자들의 이탈로 이어질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쿠팡플레이나 쿠팡이츠 등 부가 서비스 이용이 적은 소비자들은 플랫폼별 가격을 나누지 않고 한꺼번에 인상을 적용한 점에 대해 불만을 토하고 있다. 또한 그간 정부의 눈치를 보다 총선이 끝난 시점을 노려 갑자기 요금 인상안을 발표한 것도 꼼수라는 지적이다. 이외에도 쿠팡이츠 배달비 무료 서비스를 선언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상안을 발표해, 본사가 부담하는 배달비 무료 수수료를 쿠팡 와우멤버십을 통해 비용을 충당하려는 것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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