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 빅3, 연간 수주 목표 60% 육박…동반흑자 기대감 '솔솔'

[종합] 조선 빅3, 연간 수주 목표 60% 육박…동반흑자 기대감 '솔솔'

브릿지경제 2024-04-19 06:0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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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7만 4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0년 인도한 17만 4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 (사진=HD한국조선해양 제공)

 

K조선의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한번 입증됐다. 국내 조선업계 빅3(HD현대·삼성중공업·한화오션)이 100여 일 만에 올해 수주 목표의 60%를 달성하며 쾌속 순항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조선 빅3가 이 기세를 몰아 상반기 중 연간 목표 달성을 할 수 있을지 여부와 하반기 초과 달성 폭에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상반기 중 한화오션이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올 가능성이 커지면서, 조선 3사 동반흑자 달성도 주목된다.

1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은 지금까지 총 125척, 175억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하며 연간 종합 수주목표액인 301억달러의 58.2%를 달성했다.

조선사 별로는 선두주자인 HD현대가 올해 들어 총 90척의 선박을 수주하며 수주액 103억2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HD한국조선해양이 세운 연간 수주목표 135억 달러의 76.4%에 해당하는 규모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6척, 컨테이너선 32척, LPG·암모니아운반선 32척 등 친환경 가스선 수주가 두드러졌다. 뿐만 아니라 VLCC, 탱커, 자동차운반선(PCTC), 부유식 저장·재기화설비(FSRU) 등 다양한 선종에서 두루 짭짤한 성과를 냈다.

삼성중공업은 지금까지 18척, 38억 달러(약 5조600억원)를 수주하며 연간 목표의 39.2%를 달성했다. LNG운반선이 15척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과 셔틀탱커도 수주했다.

출범 2년 차인 한화오션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한화오션은 17척에 22억9000만 달러를 수주, 지난해 목표 69억달러 대비 49.1%를 달성했다. 이 중 카타르발 LNG운반선 수주가 핵심이었다. 이 외에도 VLCC 2척, VLAC 2척, VLGC 1척을 수주했다.

조선업계는 올해 상반기 중 국내 빅3 조선사들이 연간 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오는 2분기까지 실적 호조가 이어진다면, 하반기 초쯤에는 수주 목표 초과 달성은 물론 영업이익 흑자 기조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조선 빅3의 흑자 규모는 고부가가치 선별 수주 등과 겹치면서 분기별로 계속 증가, 총 연간 영업이익 규모가 수 천 억원에 이를 것이란 장밋빛 청사진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HD현대와 삼성중공업에 이어 한화오션까지 흑자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빅3 조선사의 동반 흑자 달성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한화오션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2조2298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으로 추정된다. 한화오션은 전분기와 전년동기 모두 적자를 냈다. 수주 호조에 따른 일감 확보, 수익성 개선 효과가 본격화될 경우 실적 개선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2020년 이전 수주한 저가 물량이 상당 부분 인도되면서 올해부터는 수익성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선가 지수도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 만큼, 당분간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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