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대부' 이경규가 재산 수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의외의 조합 경규X제성의 슈퍼이끌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예능대부 갓경규' 콘텐츠에는 개그맨 황제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경규 "건물? 재테크? 주식? 솔직히 말하면.."
황제성은 이경규에게 "궁금한 게 있는데 물어봐도 되나"라고 물었고, 이경규는 "확실한 답은 못 해주지만 엇비슷하게 너의 속은 뒤집어 줄 수는 있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는 "과거로 돌아가서 다시 살고 싶은 시점이 있냐"라는 질문에 "우리가 '10년만 젊었어도' 이런 얘기하지 않나. 나는 그런 생각을 잘 안 한다. 10년 젊어도 또 이 자리로 돌아온다. 돌아갈 필요가 없는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지식을 모두 가지고 돌아간다면?"이라는 물음에도 "별로 돌아가고 싶진 않다"라고 답했다.
황제성은 "이걸 왜 생각하게 됐냐면 내가 맞게 살고 있나, 잘살고 있나 모르겠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이경규는 "나는 네 나이 때 미래에 대해 생각을 해본 적 없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경규는 "나는 네 나이 때는 걱정을 안 했다. 그냥 열심히 일했다.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당신들이 앞서가는 거다"라고 황제성의 마음가짐을 칭찬했다.
이에 황제성은 "사실 모든 사람의 염원이자 저의 꿈인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싶은 욕심도 있다. 선배님처럼 빌딩 수십 개 가지고 강남에서 부루마블하듯 '이 건물 사야지, 저 건물 사야지' 이렇게 돌아다니는 분들은 이해를 못 할 수도 있다"라고 농담했다. 이어 "여기 여러분들이 출근할 때 밟은 땅 중에 이경규 땅이 아닌 땅을 밟는 게 힘들 정도로 굉장히 많은 부를 축적했을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이경규는 "내가 솔직히 이야기 해주겠다. 나는 지금까지 부동산을 산 적이 없다. 땅 한 평도 산 적이 없다. 건물도 산 적이 없다. 난 아무것도 안 산다. 아파트는 내가 사는 집이다. 주식, 비트코인, 채권, 재테크 안 한다. 그냥 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업을 하면서 도장을 찍은 건 영화 사업밖에 없다. 그게 치명적 실수 같은데 내가 영화 안 했으면 빌딩 5~6개는 있었을 거다. (영화를 안 하고) 건물을 샀어야 했는데 그때 액션 영화를 해서 더 큰 건물을 짓겠다고 투자했다가 폭삭 무너진 거다"라고 알렸다.
이경규, 자타공인 대한민국의 '예능 대부'
한편 이경규는 1960년생으로, 올해 64세다. 그는 1981년, 제1회 MBC 개그콘테스트에서 인기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이경규는 데뷔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차례의 사회적 물의 없이 43년째 후배들의 존경과 국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자타공인 대한민국 예능계의 대부이다. 현재 이경규는 약 2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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