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 소식에 국내 증시가 출렁였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84포인트(1.63%) 내린 2591.86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13.74포인트(1.61%) 내린 841.9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4.01포인트(1.29%) 내린 2600.69로 출발해 장중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재보복 소식에 3% 넘게 떨어지며 2553.55까지 밀리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다만,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란의 군 기지를 겨냥했으나 핵 시설 피해는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낙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하락분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이날 코스피 뿐 아니라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 -2.66%)와 대만 가권지수(-3.81%), 홍콩H지수(-0.99%) 등 아시아증시가 줄줄이 내렸다.
환율도 상승했다. 지난 16일 장중 1400원선을 터치했던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보다 9.3원 오른 1382.2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672억원, 343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9245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99%), 전기전자(-2.68%), 기계(-2.06%), 화학(-1.75%), 섬유의복(-1.69%), 의약품(-1.63%), 증권(-1.31%) 등이 하락했다. 운수창고(0.78%), 건설업(0.65%), 비금속광물(0.46%), 운수장비(0.36%)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2.51%), SK하이닉스(-4.94%), LG에너지솔루션(-2.65%), 삼성바이오로직스(-1.14%), 기아(-1.6%), 셀트리온(-2.37%), POSCO홀딩스(-0.9%), 삼성SDI(-1.11%) 등이 하락했다. 현대차(1.73%), NAVER(0.94%) 등은 상승했다.
하락 장 속 중동 위기 고조에 한국석유(21.88%), 흥구석유(20.16%) 등 석유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58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91억원, 1088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엔켐(-5.07%), 알테오젠(-4.43%), 이오테크닉스(-3.25%), 셀트리온제약(-2.39%) 등은 하락했다. HLB(2.77%), 리노공업(1.48%), 클래시스(1.41%), 휴젤(1.30%)등은 올랐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국고채 금리도 치솟았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여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뜻한다. 통상 국고채 가격과 주가지수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지만, 최근에는 동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1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468%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583%로 2.1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4.5bp, 3.7bp 상승해 연 3.536%, 연 3.485%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488%로 1.4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1bp, 1.0bp 올라 연 3.387%, 연 3.364%를 기록했다.
'진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KRX금시장에서 미니금 100g과 금 1kg의 g당 가격은 전일 대비 각각 2.82%, 1.01% 오른 11만1740원, 10만85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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