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펀드는 왜 파나? 투자금 회수.. 하나증권 표리부동

[기자수첩] 펀드는 왜 파나? 투자금 회수.. 하나증권 표리부동

센머니 2024-04-20 16:34:12 신고

사진=하나증권 로고
사진=하나증권 로고

[센머니=현요셉 기자] 하나증권이 피닉스다트 인수합병(M&A) 투자금 회수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히고,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나증권은 2019년 피닉스다트 경영권 인수를 위해 400억원의 인수금융을 진행했으며, 이 중 일부를 자체 자금으로, 나머지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산은캐피탈 등 금융기관과 펀드를 통해 조달했다. 하지만 피닉스다트 경영 상황 악화로 인해 하나증권은 지난 9월 피닉스다트 경영권을 담보로 338억원에 처분했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된 것은 투자자들에게 사전 안내 없이 EOD(기한이익상실)를 선언하고 담보물을 처분한 점이다. EOD는 대출자의 약속 위반 등으로 인해 대출금 회수가 어려워질 경우 담보물을 처분하여 손실을 보충하는 절차다. 하지만 하나증권은 피닉스다트 경영 상황이 악화되었다는 명확한 근거 없이 EOD를 선언하고, 낮은 가격에 경영권을 처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피닉스다트 홈페이지
사진=피닉스다트 홈페이지

특히, 피닉스다트 경영권은 5년 전 인수 가격보다 73% 낮은 가격에 매각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없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하나증권은 EOD 선언 이후 일주일 만에 경영권을 처분하는 등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하나증권의 EOD 선언 및 담보물 처분 과정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금감원은 투자자들의 의혹을 제기받고 관련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하나증권 측은 "피닉스다트 경영 상황 악화로 인해 어쩔 수 없이 EOD를 선언하고 담보물을 처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하나증권이 투자자보다는 자체 이익을 우선시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 사건은 투자자 보호 문제, 금융기관의 책임, 투자 시장 공정성 등 다양한 논쟁을 야기하고 있다. 앞으로 금감원의 조사 결과와 소송 진행에 따라 사건의 진실과 책임 소재가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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