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라이브] '징계 복귀' 김진수, "다시는 그런 실수 안 돼...팬,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해"

[K리그1 라이브] '징계 복귀' 김진수, "다시는 그런 실수 안 돼...팬,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해"

인터풋볼 2024-04-20 19:49: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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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사진=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인터풋볼=신인섭 기자(상암)]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면 안 되고 이제는 제가 이 팀을 이끌어가는 주장이기도 하고 고참이기도 하기 때문에 팬, 구단,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전북 현대는 20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8라운드에서 FC서울에 3-2로 역전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2승 3무 3패(승점 9) 리그 8위에, 서울은 2승 3무 3패(승점 9)로 리그 6위에 위치하게 됐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엔 28,040명이 찾았다.

전북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티아고, 송민규, 전병관, 이영재, 이수빈, 맹성웅, 김진수, 김태환, 구자룡, 정태욱, 정민기가 나섰다. 대기 명단에는 공시현, 최철순, 정우재, 이재익, 안현범, 보아텡, 문선민, 한교원, 이준호가 앉았다.

서울도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일류첸코, 조영욱, 윌리안, 팔로세비치, 기성용, 류재문, 최준, 권완규, 황현수, 강상우, 최철원이 선발 출격했다. 벤치에는 황성민, 술라카, 김진야, 황도윤, 한승규, 김신진, 김경민, 손승범, 박동진이 대기했다.

지난 제주 유나이티드전 비신사적 행위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던 김진수가 복귀했다. 당시 김진수는 김태환과의 경합 과정에서 넘어진 뒤, 발로 가격하는 행위를 통해 퇴장당했다. 김진수는 강원, 광주전 징계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이날 선발 복귀했다. 

이날 김진수는 공격적으로 올라가기보단 수비적으로 내려서 플레이를 펼쳤다. 간헐적으로 공격에 나서면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문전으로 보내며 서울 수비를 괴롭혔다.

전반을 2-2로 마친 상황, 김진수의 왼발이 빛났다. 후반 5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뒤로 내준 공을 김진수가 잡았다. 곧바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전병관이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작렬했다. 결국 전북은 3-2로 승리하며 2연승을 내달리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진수는 "주장으로서 먼저 선수들이 승리하는 데 있어서 정말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저도 그 선수들 열심히 하는 것에 반해서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는데 그래도 결과가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은 이날 승리를 통해 서울 상대 21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하게 됐다. 김진수는 "경기 전에 미팅을 통해서 서울이 몇 년 동안 저희를 못 이겼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 어떤 팀이 강하고 약하고 그게 문제가 아니라 지금 저희 위치가 제일 약한 상태여서 그런 것 없이 경기에 임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기록은 신경 쓰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김진수는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선수들이 흥분하면 먼저 나서 침착함을 유지시켰고, 독려했다. 그는 "뭐 문제가 있기 시작하면 저부터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또 분위기가 좋지 않았을 때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 문제가 되기 때문에 저부터 격려하고 저부터 좀 침착하게 하려고 선수들한테도 좋은 얘기 많이 해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를 하는 선수이지만 이전에 제가 보여줬던 모습은 당연히 하지 말아야 되는 모습들이었다. 저도 반성을 많이 하고 있었고 또 대표 선수고 이 팀의 주장이고 많은 사람들이 저를 많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저부터 변하고 경기장에서 조금 더 매너 있고 이 팀의 주장으로서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야 저희 팀에 맞는 주장이라고 생각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진수는 제주전 이후 SNS를 통해 선수들과 전북 팬들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대표 선수로서, 전북 현대 주장으로서 모두에게 모범이 되고 이끌어야 하는 자리임에도 팀에 피해를 주고 동료들에게 짐을 준 것 같아서 속상하고 미안하다. 고의로 그런 것 절대 아니고 보복을 할 이유도, 가격을 할 이유도 없었다. 팬 여러분들께도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받아주시고 이야기해 주시는 모든 것들 잘 새겨듣고 잘하겠다. 여러분들께서 응원해 주시는 것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먼저 정신 차리고, 사랑하는 팀을 위해서 더욱 간절하게 뛰겠다”고 썼다.

이후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는지 묻자 김진수는 "제가 잘못했던 부분에 있어서 정확하게 사과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이다.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면 안 되고 이제는 제가 이 팀을 이끌어가는 주장이기도 하고 고참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 행동을 하고 난 다음에 팬분들한테도 죄송했고 구단과 저 때문에 고생했던 선수들한테 가장 미안했던 말 미안하다고 말도 했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팬분들께는 잘못된 게 있으면 당연히 질타를 받고 제 위치가 또 축구 선수라는 직업이 그런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잘못된 게 있으면 저 역시도 미안하고 사과하고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팬분들한테는 따로 하고 싶은 말은 없다. 비도 오고 날도 추운데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얘기하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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