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재 전북 감독 대행 "모든 선수가 경각심 가지고 있어"

박원재 전북 감독 대행 "모든 선수가 경각심 가지고 있어"

한스경제 2024-04-20 19:55: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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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재 전북 현대 감독 대행.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박원재 전북 현대 감독 대행.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상암=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모든 선수가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가 20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FC서울 원정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이번 경기 전까지 서울을 상대로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 20경기 기준으로 15승 5무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북은 최근 전임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부진한 성적 끝 자진 사임했고, K리그1 7경기에서 1승 3무 3패로 10위 머물렀다. 좋지 못한 분위기 속 전북의 무패 행진이 끝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좋은 징크스는 이어졌다. 전북은 송민규, 이영재, 전병관의 골로 서울을 3-2로 제압했다.

경기를 마치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원재 감독 대행은 “어려운 경기 속에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아 올 시즌 첫 역전승을 거뒀다”고 소감을 남겼다.

전북은 지난해 김상식 감독이 떠난 이후 김두현 감독 대행 체제로 5승 2무 1패, 올 시즌 박 감독 대행 체제로 2연승을 거뒀다. 박 감독 대행은 이에 관해 “대행 체제로 잘 한다기보단, 선수들이 경각심을 느끼고 있다”며 “선수들이 페트레스쿠 감독님께 죄송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런 마음들이 경기력에서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감독 대행은 전북이 서울에 강한 이유로 “선수들이 우리의 강점 등을 잘 인지하고 있었다, 이런 부분이 계속해 승리로 이어지는 것 같다”며 “전반전에는 경기력이 밀렸다. 하지만 후반전엔 잘 싸워주고, 버텨냈다. 그러면서 승리를 가져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전병관은 환상적인 시저스 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박 감독 대행은 “전병관은 강점이 있는 선수다. 그래서 전북에 온 선수”라며 “초반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아 위축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강원FC전부터 자신감이 올라온 부분이 결승골의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북의 대승엔 1골 1도움을 기록한 송민규도 빼놓을 수 없다. 박 감독 대행은 “송민규에겐 프리롤을 부여했다”며 “전반전에는 잘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워낙 요즘 경기력이 좋은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장에 잘 녹아든 것 같다”고 칭찬했다.

전북은 페트레스쿠 감독 시절과 달리 후방 빌드업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박 감독 대행은 “단기간이지만, 전북은 좋은 선수들로 구성돼 빨리 습득한다”며 “아직 부족하지만 조금 더 좋은 축구를 구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시즌 중이라 훈련량을 늘릴 수 없다, 그래서 비디오 미팅을 자주 했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 대행은 매 경기 허용하는 실점에 관해선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줄이려고 노력 중”이라며 “하지만 공격력을 바탕으로 3골을 넣고 이길 수 있었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준비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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