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자신에게 돈까지 빌려준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불까지 지른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수원지법은 이날 특수상해 및 현조건조물방화 혐의로 A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60대 남성 A 씨는 지난 18일 낮 12시쯤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에 위치한 50대 여성 B 씨 주거지를 찾아가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지인 사이로 A 씨는 과거 자신에게 돈을 빌려준 B 씨와 실랑이를 벌이다 미리 준비해 온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A 씨는 B 씨 주거지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등 끔찍한 짓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불은 이불 등은 태웠으나 자체적으로 꺼져 대형 화재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A 씨는 인근 파출소에 찾아가 자수했고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 B 씨는 허벅지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구속된 만큼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