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석유화학 재고 '뚝↓'… 대기업 재고 증가 멈췄다

반도체·석유화학 재고 '뚝↓'… 대기업 재고 증가 멈췄다

폴리뉴스 2024-04-23 16:50:47 신고

리더스인덱스 제공
리더스인덱스 제공

[폴리뉴스 류 진 기자] 지난해 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재고자산 증가율이 0.3%를 기록하며 그간 이어져 온 재고 증가세가 사실상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와 석유화학 업종이 2년 만에 침체에서 벗어났으나 자동차와 조선·기계·설비 업종의 재고자산은 반대로 늘었다.

2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공시자료를 통해 전년도와 현황을 비교할 수 있는 274개사의 재고자산 변동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지난해 말 재고자산은 총 179조5968억원으로 전년(179조459억원) 대비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국내 주요 상장기업들의 재고자산은 2021년 135조3015억원에서 2022년 179조459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지만, 지난해에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증가세가 둔화된 모양새다.

이는 국내 시총 1, 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석유화학도 지난해 재고자산이 29조3176억원으로, 전년 대비 9.1%(2조9383억원) 줄어들었다. 중국 업계의 설비 신증설로 인한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가동률을 조절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2차전지 업종도 7.2%(6727억원)의 줄어든 8조62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철강(-3.4%) ▲상사(-6.6%) ▲식음료(-3.2%) ▲유통(-3.2%) ▲생활용품(-0.5%) 등도 재고자산을 털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동차·부품(19.2%), 조선·기계·설비(16.1%) 등은 재고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 및 기계설비 업종에서는 한화오션(6887억원↑, 31.3%), 삼성중공업(1556억원↑, 9.9%),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08억원↑, 21.4%) 등의 재고 증가세가 컸다.

분석에 활용한 재고 범위는 상품, 제품, 반제품, 재공품(제조 중인 제품)의 재고자산이며 원재료와 저장품은 재고로 포함하지 않았다.

상품 재고는 2022년 말 26조3천241억원에서 작년 말 24조9천734억원으로 5.1% 감소한 반면 제품 및 반제품 재고는 같은 기간 152조7천218억원에서 154조6천234억원으로 1.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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