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소비심리…고물가에 위축 우려

얼어붙은 소비심리…고물가에 위축 우려

아시아타임즈 2024-04-24 07:20: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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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이달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긍정적인 반응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높은 물가 등으로 인한 소비지출여력이 제한적이어서 긍정적이라고 보긴 어렵다는 분석다. 또 중동리스크 등으로 인한 유가상승 등으로 심리가 다시 위축될 여지가 있다. 

image (자료=한국은행)

24일 한국은행의 '2024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전월과 동일했다. 

CCSI란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심리지수는 수출 증가세 지속에도 물가 및 금리 부담 장기화로 인한 소비여력 둔화 등으로 전월과 동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중심 수출 증가로 경기 회복 전망이 오르고 있고 지수가 100을 넘어서 긍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이 높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소비지출 전망은 오히려 내려간 것을 보면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금리도 높아 소비지출여력이 제한되고 있어 경기회복은 연기되는 느낌"이라고 부연했다. 

지수별로 현재생활형편CSI는 89로 전월과 동일했고 생활형편전망CSI는 94로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9로 전월과 같았지만 소비지출전망CSI는 110으로 1p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68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향후경기전망CSI는 81로 1p 올랐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5로 1p 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100로 기준금리 동결 및 미국 CPI 예상치 상회에 따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약화 등으로 시장금리가 소폭 반등하며 2p 올랐다. 

물가상황에 대해 주택가격전망CSI는 101로 아파트매매가격 하락세 둔화, 거래량 소폭 회복 등으로 6p 상승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5로 국제유가 및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에도 할인 지원 정책 등에 따른 농산물가격 안정 기대감 등으로 1p 하락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물가인식은 3.8%로 전월과 동일했다.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에 대해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1%로 0.1%p 내려갔다. 

소비심리가 긍정적을 이어갈진 미지수다. 

황희진 팀장은 "조사기간인 4월 8~16일 이후로 이스라엘-이란 충돌과 고환율, 유가 급등 가능성 우려 등에 대해서는 반영되지 않아 물가안정이 이어질지는 불확실성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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