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완선이 자신의 음악 가치관에 대해 밝혔다.
최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는 ‘김완선 청하 EP.38 댄싱퀸들의 만남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완선, "돈 버는 족족 쏟는다.."
이날 게스트로는 가수 김완선과 청하가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였고, 김완선을 처음 본 정호철은 "실물로 처음 뵀는데 세월이 지날수록 더 어려지는 것 같다."라며 관리 비법에 대해 물었다.
이에 김완선은 "고맙다. 나이가 있기 때문에 (관리를) 안 할 수가 없더라"라며 쑥스러운 듯 대답하자 신동엽은 "돈 벌어서 거기다 다 쏟아붓는 거야 그냥 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김완선은 "벌면 그냥 다 쓰고 있다"라고 센스 있게 받아쳤고, 신동엽은 "약간 뭔가 (김완선과 청하의) 느낌이 비슷하다. 고양이 상의 그런 느낌"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청하는 "내가 오늘 선배님 닮고 싶어서 아이라인을 관자놀이까지 빼고 왔다"라며 미소 짓자 김완선은 "너무 예쁘고 잘 어울린다"라며 칭찬했다.
이어 신동엽은 "재작년쯤에 한 프로그램에서 김완선이 직접 만든 노래를 듣고 내가 울컥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
이에 김완선은 "제가 직접 만든 노래 'Here I am'을 듣고 신동엽 씨가 눈물을 흘려서 깜짝 놀랐다."라며 "너무 고마웠고, 눈물을 흘리는 걸 보고 '됐다'라고 생각했다'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완선은 "내가 원하는 거였다. 노래를 만들 때 '위로'라는 키워드 하나였다"라며 "단 한 사람이라도 내 노래를 듣고 위로받으면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구나 싶다. 너무 좋고 감격스럽더라"라고 설명했다.
김완선, "내가 원하던 가수의 삶이 맞나 싶었다"
최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에서는 게스트로 김완선이 출연해 이소라와의 친분을 드러내며 과거 연습생과 신인 시절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김완선은 "연습생 시절에는 진짜 눈떠서 자기 전까지 뭘 많이 했다"라며 "노래나 일을 하며 데뷔 전에는 하고 싶었던 걸 하니 피곤하지 않고 즐겁고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완선은 “그런데 데뷔 후 1~2년은 스케줄만 하며 바쁘게 지나갔다."라며 "나중에는 내가 원하던 가수의 삶이 맞는 건가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완선은 “음악이 좋아 가수가 된 건데 어느새 하루에 12번씩 똑같은 노래만 계속 부르는 생활을 했다”라며 당시 느꼈던 회의감에 대해 고백했다.
김완선은 “1곡으로 1년을 활동할 때였는데 녹음할 때 이미 해당 곡을 수천 번 부른 상태라 질려버린다”라며 "낮엔 프로그램을 여러 개, 밤에는 밤일이라고 나이트클럽에서 4~7번까지 공연을 했다."라고 말했다.
자신은 즉흥적인 사람이지만 수천 번씩 같은 노래를 듣고 춤을 추려니 힘들었다고 말하며 김완선은 “나도 모르게 이 노래 그만하고 싶다고 짜증이 나더라”라고 과거 고충에 대해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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