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쏘아 올린 '부활의 신호탄'...고우석, 공 9개로 1이닝 1K 무실점 '완벽투'→더블 A 첫 홀드 '적립'

드디어 쏘아 올린 '부활의 신호탄'...고우석, 공 9개로 1이닝 1K 무실점 '완벽투'→더블 A 첫 홀드 '적립'

마이데일리 2024-04-24 17: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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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9회말 등판한 샌디에이고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샌안토니오 미션스의 구원 투수 고우석이 완벽투를 펼치며 더블 A에서 홀드를 기록했다. 

고우석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넬슨 W.울프 뮤니시펄 스타디움에서 열린 더블 A 위치타 윈드 서지와의 경기에서 8회 초 마운드에 올라 홀드를 올렸다. 샌안토니오는 위치타에 1-0 신승을 거뒀다. 

고우석은 팀이 1-0으로 앞선 8회 초 네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고우석은 8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엠마누엘 로드리게스와 첫 맞대결을 펼쳤다. 고우석은 스트라이크존 바깥 쪽을 공략하며 로드리게스를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두 번째 타자 태너 쇼벨과도 빠르게 승부했다. 스트라이크 2개를 꽂으면서 2S의 유리한 카운트를 만든 고우석은 3구째 낮은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했다. 고우석의 투구는 보더라인을 살짝 걸쳤지만 볼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고우석은 흔들리지 않고 4구째 몸 쪽을 공략해 중견수 뜬공을 이끌어냈다. 

세 번째 타자 제이크 루커와 승부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고우석은 낮은 공으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2구 만에 루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삼자범퇴로 8회를 매듭지었다. 고우석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샌안토니오는 9회 초 고우석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제이비엔 샌드릿지가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1점 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완벽투를 펼친 고우석도 더블 A 첫 홀드를 기록했다. 고우석의 더블 A 성적은 7경기 9이닝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6.00이 됐다. 

2023년 9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프로야구' NC-LG의 경기. LG 트윈스 고우석./마이데일리 

서울갈산초-양천중-충암고 출신의 고우석은 2017년 LG 트윈스의 1차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고우석은 LG에서 한국시리즈 1회 우승과 함께 KBO리그 통산 354경기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고우석은 지난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7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현지 언론의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충분히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범경기 출발도 산뜻했다. 지난 2월 2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첫 등판한 고우석은 5-3 상황에서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두 번째 등판에서는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살짝 주춤했지만 세 번째 경기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러나 지난달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⅓이닝 4피안타 1볼넷 5실점으로 최악의 피칭을 보여줬다. 이후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LG와의 평가전에서 1이닝 2실점 2탈삼진으로 부진했다. 결국 고우석은 개막전 당일인 3월 20일 로스터에서 제외되며 트리플 A 엘패소 치와와스로 떨어졌다. 

2024년 3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9회말 등판한 샌디에이고 고우석이 1사 1루 LG 이재원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지난달 21일에는 트리플 A 구단인 엘패소에서 더블 A 구단인 샌안토니오로 이관됐다. 타고투저인 트리플 A보다 더블 A에서 자신감을 찾으라는 구단의 의도였다. 고우석은 지난 5일 첫 등판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부활하는 듯했다. 

하지만 고우석은 첫 등판 이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두 번째 등판에서 1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고, 지난 11일에는 2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첫 패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고우석은 6경기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다. 

다행히 이날 경기에서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고우석은 이날 경기를 기점으로 상승세를 타야 빅리그 진입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빠르게 트리플 A로 올라가는 것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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