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시즌을 앞두고 국내 특급호텔들의 애플망고빙수 가격 인상 소식이 잇따르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2만원대 가격으로 화제를 모았던 애플망고빙수 가격이 올해는 더욱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시그니엘서울은 '시그니처 제주 애플망고 빙수'의 가격을 작년 대비 2.4% 인상한 13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국내 호텔 빙수 가격 중 최고가에 해당한다. 시그니엘 관계자는 제주 애플망고 가격 상승과 물가 인상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라호텔 역시 26일부터 판매되는 애플망고빙수의 가격을 4.1% 올린 10만 2천원으로 정했으며, 그랜드 워커힐 서울 더 파빌리온의 멜론 망고 빙수는 5.8% 인상된 7만 3천원에 판매된다.
한편, 작년 12만 6천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이슈가 되었던 포시즌스 호텔은 올해 가격 동결을 선택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수입 망고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제주산 애플망고 가격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집계 결과, 국산 망고 3kg 특품의 평균 거래 가격은 작년 동기 대비 40% 가량 상승한 16만 1천원을 기록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특급호텔 애플망고빙수에 대한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매년 오르는 가격에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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