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실적부진에 공정위 조사까지 '창사 이래 최대 위기'...살길은 '구조조정' 뿐?

엔씨소프트, 실적부진에 공정위 조사까지 '창사 이래 최대 위기'...살길은 '구조조정' 뿐?

뉴스락 2024-04-24 19:05: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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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엔씨소프트 제공 [뉴스락]
사진 엔씨소프트 제공 [뉴스락]

[뉴스락]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가 휘청거리고 있다.

'리니지 슈퍼 계정' 의혹과 관련해 공정위가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실적부진으로 인한 구조조정이 맞물리면서 총체적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공정거래위원회는 엔씨소프트 성남시 소재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리니지 슈퍼 계정' 의혹 관련한 운영 관련 자료 등 확보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을 운영하며 '슈퍼 계정'을 만들어 플레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관리자가 운영하는 슈퍼 계정으로 강력한 캐릭터를 생성해 이용자간의 경쟁에 몰래 참여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리니지M·리니지2M 이용자 1000여명과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공정위에 슈퍼 계정 의혹을 조사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특히 이용자 간 경쟁이 핵심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서 고성능 아이템을 지닌 슈퍼 계정이 일반 이용자 계정과 몰래 경쟁하는 것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불공정 행위라고 주장했다.

슈퍼 계정이 존재하기 어려운 수준의 스펙을 갖추고 정상적인 유저를 압도하는 것은 경쟁심과 사행심을 자극하는 기만적인 방법으로 소비자를 유인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뉴스락> 과의 통화에서 "현재 슈퍼 계정 문제와 관련해 공정위가 조사 중이기 때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다"이라고 밝혔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비개발 및 지원 부서에 소속된 직원을 중심으로 개별적으로 권고사직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권고사직을 통보받은 직원들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퇴직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들에게 퇴직금과 함께 3~6개월치 급여를 지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최근 리니지 실적 급락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악화되면서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때 100만원이 넘어갔던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히 추락 중이다. 

지난 2021년 2월 주당 100만원 이상으로 최고가를 찍은 후 연일 하락하기 시작해 현재는 17만3600원(4월 24일 기준)까지 추락했다. 약 3년 간 80% 이상의 주가가 빠진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5.4% 급감한 1373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이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체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인력과 관련해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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