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를 생각하며 눈물을 보였다.
25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지난 22일부터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 시도에 대해 감사해온 하이브는 이날 오전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이브는 어도어 대표이사의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증거를 확인했으며, 수사기관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진스와의 관계에 대해 민희진 대표는 “너무 어렵다. 뉴진스랑 저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관계 상상이다. 저한테 맨날 사랑한다고 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뉴진스 언급에 눈물을 보인 그는 “이번에 울었던게 해린이가 원래 말이 없다. 그런데 오밤중에 영상통화를 했더라. 말도 없는 애가 영상통화를 하면서 문자를 보내고 싶었는데 말이 안나온다고 했다더라. 목소리 듣고싶다고 그러더라. 자식 키우는건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하이브의 사임 요구에 대해 민희진 대표는 “저는 뉴진스가 밖에 없다. 어느 회사든 경영권 찬탈은 관심이 없다. 나는 뉴진스랑 일만 하면 된다. 나를 좀 내버려뒀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 본사로부터 독립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돼 감사를 받는 중이다. 이에 민희진 대표 측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신예 아이돌 아일릿이 ‘뉴진스를 따라했다’는 문제를 제기하자, 내부 감사란 부당한 조치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이브 측은 민희진의 경영권 탈취 정황은 아일릿과 상관 없으며, 올해 초부터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또한 하이브 측은 민희진 대표가 여성 무속인의 코치를 받아 회사를 경영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하이브는 무속인에게 인사, 채용 등 주요한 회사 경영사항을 여성 무속인에게 묻는 메시지를 확보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오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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