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적고 혼자 살면 우울감 커진다…스트레스·건강 악화도 문제

월급 적고 혼자 살면 우울감 커진다…스트레스·건강 악화도 문제

데일리안 2024-04-25 12:0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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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25일 지자체별 우울감 경험률 현황 발표

우울감 경험률 추이(2014-2023년). ⓒ질병관리청

우리나라 성인 우울감 경험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1인 가구, 배우자가 부재거나 수입이 적은 경우 등 우울감이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5일 우울증에 대한 예방과 관리를 당부하고자 지자체별 우울감 경험률 현황을 발표했다.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우울감 경험률은 2018년 5.0%로 최저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23년 7.3%를 기록했다.

감소 경향을 보이던 우울감 경험률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지속된 코로나19 유행 기간과 겹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나빠진 정신건강이 일상 회복 이후에도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대도시의 우울감 경험률이 농어촌에 비해 높은 경향을 보였다. 도시와 농촌지역의 물리적 환경과 지역사회 교류 기회 등 여러 요인의 차이가 난 것으로 보인다.

평소 걷기를 실천하는 사람의 우울감 경험률은 6.9%로 그렇지 않은 사람(8.9%)보다 2.0%p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사람의 우울감 경험률도 6.7%로 그렇지 않은 사람(8.2%)보다 1.5%p 낮았다.

홀로 사는 사람의 우울감 경험률은 12.1%로, 2인 이상의 가족 단위에서 생활하는 사람(7.1%)보다 5.0%p 높았다. 배우자가 없는 사람의 우울감 경험률도 9.8%로 배우자가 있는 사람(6.6%)보다 3.2%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우울감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 간의 상호 관련성을 보정해 분석(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한 결과 여성(1.6배), 경제활동 안 하는 경우(1.5배), 가구 소득 200만원 미만(1.6배, 500만원 이상군 대비), 배우자가 없는 경우(1.4배), 주관적 건강을 나쁘게 인지한 경우(2.8배), 스트레스 많이 받는 경우(5.7배) 등에서 우울감 경험률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도별 우울감 경험률은 코로나 유행 이전인 2019년 5.5%에 비해 2023년 7.3%로 1.8%p 증가했다. 17개 시·도 중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5년간 우울감 경험률이 감소한 시·도는 인천(1.1%p↓)이 유일했다. 그 외 16개 시·도는 모두 우울감 경험률이 늘었다.

258개 시·군·구 중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5년간 우울감 경험률이 감소한 시·군·구는 59개 지역으로 광주 남구(6.6%p↓), 전남 장성군(6.4%p↓), 인천 미추홀구(4.8%p↓)순으로 감소율이 높았다. 증가한 시·군·구는 199개 지역으로 부산 북구(9.4%p↑), 전북 장수군(8.8%p↑), 전남 진도군(8.4%p↑)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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