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자회사 지분 현물 출자 완료 성장 견인
[아시아타임즈=오승혁 기자] OCI가 국내 화학업계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지난 1월 말 OCI차이나를 비롯한 5개 자회사 지분에 대한 현물 출자를 완료한 것이 성장을 견인한 모습이다.
25일 OCI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전기 대비 92.1% 증가한 3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5403억원으로 전기 대비 9.3% 상승, 영업이익률은 7%를 달성했다. OCI차이나·OCI재팬·OCI드림·P&O케미칼·Philko 등 5개 자회사 현물 출자 이후 연결편입 및 관계기업 지분법이 수치에 적용됐다.
OCI 별도 손익 기준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70% 오른 344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7%로 3%포인트 개선됐다. 카본케미칼에 주력하는 OCI차이나 연결 반영이 큰 효과를 안겼다. 해당 사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원재료 가격이 낮아지며 실적이 전기 대비 크게 향상된 모습이다.
또한 카본케미칼 부문 영업이익은 △2023년 1분기 420억원 △2023년 2분기 230억원 △2023년 3분기 210억원 △2023년 4분기 140억원 △2024년 1분기 410억원 등으로 올 1분기 들어 전기 대비 200% 가량 급등해 1년 전 수준을 회복했다.
반면 베이직케미칼 부문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 부진이 이어졌고 일부 제품의 정기보수로 매출이 감소해 영업이익도 타격을 받았다. 올 1분기 베이직케미칼 부문은 매출 1880억원, 영업이익 40억원으로 전기 대비 각각 12%, 63% 줄었다.
다만 OCI는 2분기 반도체 시황 반등이 시작되면 베이직케미칼 부문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OCI는 5~6월 중 일본 도쿠야마와 말레이시아에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할 방침이다. 군산공장 일부 유휴설비를 현물 출자해 투자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초기 8000톤 제품을 생산한 뒤 생산량을 지속 증대해 연간 1만1000톤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제품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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