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배구 이끌 두 외국인 사령탑의 다짐 "한국 배구 영광 되찾겠다"

남녀 배구 이끌 두 외국인 사령탑의 다짐 "한국 배구 영광 되찾겠다"

한스경제 2024-04-25 15:06: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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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나예 라미레스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왼쪽)과 페르난도 모랄레스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이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사나예 라미레스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왼쪽)과 페르난도 모랄레스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이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추락을 거듭하는 한국 남녀 배구가 두 명의 외국인 지도자와 함께 새롭게 출발한다.

대한배구협회는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한국 배구 대표팀 신임 감독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엔 남자 대표팀 이사나예 라미레스(40·브라질) 신임 감독과 여자 대표팀 페르난도 모랄레스(42·푸에르토리코) 감독이 함께 참석했다.

지난 18일 선임된 두 감독은 침체기에 빠진 한국 배구를 끌어올려야 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았다. 한국 남녀 대표팀 모두 국제대회 성적 부진으로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 랭킹이 수직 하락했다. 현재 남자 배구는 28위, 2020 도쿄 올림픽 4강에 빛나던 여자 배구는 40위까지 떨어졌다.

남자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라미레스 감독은 브라질, 바레인, 파키스탄 대표팀을 이끌었다. 그는 “상대 팀 감독으로 3년 정도 한국을 주시했다”며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선을 다해서 한국 남자 배구가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라미레스 감독은 파키스탄을 이끌며 한국 대표팀을 두 번 상대했다. 상대로 파악했던 한국의 약점을 묻자 “세터가 약점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현대 배구는 미들 블로커와 파이프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한국은 이 부분을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며 “장점은 서브가 강하다. 장단점을 모두 알고 있는 만큼 약점을 극복하고 강점을 살리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라미레스 감독은 “한국의 도전 과제는 미들 블로커의 수준을 좀 더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보완해 원하는 레벨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임기 내 목표로 “단기적으로는 2024년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라면서 “장기적 목표는 하나의 팀 목표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힘주었다.

새롭게 여자 배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모랄레스 감독은 “과거 국제 무대서 좋은 성적을 올렸던 때로 돌아갈수록 노력하겠다”고 한 뒤 한국 여자 배구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한 가지 문제라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전술적으로 보완해야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첫 소집 후 특정 현상에 관한 문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모랄레스 감독은 “세계 순위를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면서 “배구 외적으로는 좋은 분위기를 형성하고 선수들이 오고 싶은 대표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국제대회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선 모든 공격 자원이 가용 되어야 한다”며 “한 선수가 40점 이상을 올리기는 어렵다. 득점을 고르게 올리기 위해 훈련 중”이라고 밝혔다.

두 감독 모두 미래 인재 육성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라미레스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을 유심히 지켜보는 것도 성인 대표팀 감독의 임무 중 하나”라며 “최준혁, 이우진의 차출도 같은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모랄레스 감독은 “한국 배구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어린 선수들과 훈련해야 한다”며 “어린 선수들과 친선전을 계획 중이다. 이는 한국 배구에 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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