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으로 신선함ㆍ익숙함 동시에 잡은 KB국민카드 새광고

박은빈으로 신선함ㆍ익숙함 동시에 잡은 KB국민카드 새광고

AP신문 2024-04-25 16:21:16 신고

[AP신문 광고평론 No.1023]  평가 기간: 2024년 4월 12일~2024년 4월 19일

[AP신문 광고평론 No.1023]  KB국민카드 모델 배우 박은빈. 사진 KB국민카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23]  KB국민카드 모델 배우 박은빈. 사진 KB국민카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기자] 1023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KB국민카드가 지난 4월 11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무인도의 디바' 등으로 요즘 가장 주목받는 배우로 떠오른 박은빈이 모델입니다.

박은빈이 KB국민카드를 상징하는 노란색 배경 앞에서 "KB페이, 결제만 되는 줄 알았죠?"라고 물으며 시작합니다.

이후 "쇼핑도 되나요?", "내 차 관리도 되나요?", "앱테크도?"라고 묻는 사람들에게 박은빈이 "됩니다"라고 답변하는 장면이 교차되고, 이것이 여러 번 반복됩니다.

이때 "됩니다"라고 답변하는 박은빈의 연기에 다양한 변주를 둬서 보는 재미를 줍니다.

마지막엔 '다 되는 페이 KB페이'라는 슬로건으로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심플하고 직관적이라 기억에 남는다.

김기섭: 후속작은 망한다는 리스크를 영리하게 피해갔다. 다음이 기대(?)되네요.

김남균: 과감한 브랜드 전략

김석용: 박은빈만으로 광고 한편이, '됩니다'

홍산: KB 광고 도식 속 얹힌 박은빈

홍종환: 나열과 반복, 중독과 지루함의 외줄타기

[AP신문 광고평론 No.1023]  KB국민카드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23]  KB국민카드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가장 높은 4.5점을 주며 신뢰도 높은 이미지의 배우 박은빈을 새롭게 모델로 기용해 신뢰와 신선함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호평했습니다.

명확성이 4.2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3.5점을 받았고, 예술성 시·청각 부문과 호감도는 모두 3.3점, 창의성은 3.2점을 기록했습니다.

총 평균은 3.6점으로 전반적으로 준수한 점수를 받은 편입니다.

'익숙함'과 '신선함'…두 마리 토끼 잡아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작년 박서준이 모델로 화제가 됐던 '됩니다'를 반복하는 광고 형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박은빈이란 새 모델이 가진 특유의 밝은 이미지를 더해 변화를 준 게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호평했습니다.

ㆍ[관련 기사] 박서준의 "됩니다" 무한 반복 성공했다…KB국민카드 광고

[AP신문 광고평론 No.1023]  KB국민은행의 상징인 노란색 배경 앞에 선 박은빈. 사진 KB국민카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23]  KB국민은행의 상징인 노란색 배경 앞에 선 박은빈. 사진 KB국민카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첫인상은 단연 모델 박은빈. 모델의 밝은 에너지와 웃음이 광고와 브랜드에 전이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것만으로 광고 돌출도와 주목도가 뛰어나다. 기본적으로 장단점은 작년 박서준 편과 동일하다. '됩니다'를 반복해 '다 되는 페이'라는 메시지와 브랜드를 잘 각인시키고 있으나, 어떤 서비스인지 명확히 전달이 안되고 있다는 단점도 동일하다. 이렇게 작년 광고의 포맷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건 좋은 선택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결제' 이상의 '라이프' 서비스로 확장하고, 모델을 교체해 새로움을 주고, 다양한 변주의 '됩니다'로 광고적 재미를 극대화한다. 포맷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됩니다'를 포맷화하고, 더 개선된 재미로 무한증식할 수 있었던 데엔 무엇보다 모델 박은빈의 연기 연출 덕이 있지 않나 싶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7)

같은 포맷이지만 지루하지 않다는 점에서 일단 절반 이상의 성공. 첫 작 대박에 대한 후속작의 부담감을 영리하게 잘 이겨낸 케이스다. 하지만 이 광고의 수명이 짧을 거라고 예상되는데, 그 이유는 알고 있는 광고라고 생각되기에 도달 빈도가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타깃에게 광고가 도달되는 것을 기대하기보단 이전 캠페인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도달시키는 데 주효한 광고인 것 같다. 이미 캠페인을 인지하고 있는 자들에겐 심화된 느낌보다는 확인의 느낌이 강한 광고이기 때문이다. 물론 익숙하면서도 새롭게 느껴지는 캠페인 자체는 웰메이드라고 생각한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3.6)

'KB페이로 다 되는 세상'을 나열과 반복으로 강조한다. 전편에 이은 일관된 톤앤매너가 KB국민카드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나간다. 다양한 표정으로 '됩니다'를 외치는, 똑부러지는 이미지를 지닌 박은빈의 변신이 지루함 대신 중독성 있고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빠른 전개가 다소 산만해 보이지만 모두 다 되는 서비스임을 강조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3.4)

강지은 평론가는 "박은빈 특유의 발랄함과 톡톡튀는 연기, 루즈하지 않고 빠르게 전환되는 화면이 광고를 더 밝게 만들어준다. 'Simple is the best'라는 문구가 생각났던 광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다소 빠른 전개…서비스 파악 어려워

하지만 전개가 너무 빠르고 설명이 부족해 뭐가 '된다'고 하는 건지 파악이 어렵다는 의견도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23]  박은빈이 다양한 버젼의 '됩니다'를 보여준다. 사진 KB국민카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23]  박은빈이 다양한 버젼의 '됩니다'를 보여준다. 사진 KB국민카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이전 캠페인과 동일한 전개를 또 펼친다. 조금 다른 점은 무엇을 갖추고 있는지 설명보다도 '된다'는 메시지에 더 초점을 둔 것이다. 하지만 도대체 무엇이 된다는 건지 그 내용을 알 수 없지 않은가? 결국 KB국민카드가 금융을 넘어 슈퍼앱이 될 수 있을지, 그 여정에서 어떤 브랜드 전략을 선택했을지 알아차릴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모두 된다는 메시지가 KB국민카드 앱 이용으로 얼마나 이어질 수 있을까?

- 김남균 평론가 (평점 3.7)

KB페이라는 이름 때문에 소비자들이 결제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상황에서 다른 기능도 가능하다는 걸 '됩니다'를 반복해 간단히 이야기하고 있다. 메시지와 그것을 전달하는 방법이 모두 간단명료해서 기억에 남지만 중간 이후로 속도가 너무 빨라져, 뭐가 된다고 하는건지 잘 파악하기 힘들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소비자가 결제앱에서 뭘 더 많이 기대할까?'라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면, 이 광고에서 소구하고 있는 차 관리, 앱테크, 뉴스 등에 특화된 다른 어플들이 있는데도 굳이 결제앱에서 이런 기능들이 함께 되길 원할까 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9)

또한 홍산 평론가는 KB 계열사 광고 자체의 색이 강해서 모델 박은빈이 묻힌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굉장히 많은 서비스에서 사용 가능하다는 걸 하나의 카피 '됩니다'로 밀어부쳤다. 심플한 카피로 이 제품의 특장점이 무엇인지 바로 캐치할 수 있다. KB 계열사 광고는 늘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유명인'이 노란 배경에서 키카피를 이야기하는 게 하나의 도식처럼 사용된다. 그런 도식으로 누구나 이게 KB 계열사의 광고임을 인식할 수 있는 건 장점이지만, 그 도식의 색채가 너무 강해 모델이 도식을 이기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박은빈이 그런 경우다. 다른 KB 브랜드 광고 모델이었던 악동뮤지션이나 김연아가 보여줬던 모델 파워를 생각해보면, 박은빈은 그 자체가 가진 독특함이 있지만 KB 도식을 이길 만큼의 색을 지니고 있진 않다. 그래서 모델이 도식 위에 얹힌 인상이 든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4)

 ■ 크레딧

 ▷ 광고주 : KB국민카드 

 ▷ 대행사 : 오리콤 

 ▷ 제작사 : 꾸욱꾸욱 

 ▷ 모댈 : 박은빈

 ▷ CD :  김미경 주현철 

 ▷ AE : 김종현 이경원 이선용 박다인 

 ▷ CW : 윤동진 백승자 

 ▷ 아트디렉터 : 정우리 이태헌 정윤희 최소정 

 ▷ 감독 : COOKE 

 ▷ 조감독 : 전민정 

 ▷ Executive PD : 송문철 

 ▷ 제작사PD : 최은아 

 ▷ LINE PD : 김희래 

 ▷ 촬영감독 : 박상훈 

 ▷ 조명감독 : 박준희 

 ▷ 모델에이젼시 : 피플에이전시 

 ▷ 편집실 : 그루트 

 ▷ 편집자 : 강이슬

 ▷ 2D업체 : HYPE 

 ▷ 2D(TD) : 이재하 

 ▷ 녹음실 : 해머 

 ▷ 오디오PD : 황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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