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 스타트업에 1조6000억원 투자한다...5000억원 규모의 AI 펀드도 추진

KDB산업은행 스타트업에 1조6000억원 투자한다...5000억원 규모의 AI 펀드도 추진

뉴스로드 2024-04-25 17:35: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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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 넥스트라운드 인 실리콘밸리' 행사에서 환영사하는 강석훈 산은회장(2024. 4. 24) [사진=연합뉴스]
'KDB 넥스트라운드 인 실리콘밸리' 행사에서 환영사하는 강석훈 산은회장(2024. 4. 24) [사진=연합뉴스]

KDB산업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스타트업에 1조6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계획 중이다. 또한 5천억원 규모의 AI 펀드를 추진한다. 

현지시간 24일 미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KDB 넥스트라운드 인 실리콘밸리' 행사에 참여한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행사의 환영사에서 강 회장은 "올해 우리나라 스타트업에 1조6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스트라운드'는 2016년 출범한 산업은행의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이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벤처캐피탈(VC) 등을 통한 간접투자와 직접투자를 합쳐 한국 스타트업에 총 1조6000억원을 투자했다.

산업은행은 올해 스타트업에 대한 간접투자액을 1조1000억원 이상, 직접투자액을 5250억원 이상으로 각각 잡았다.

강 회장은 "KDB 넥스트라운드 출범 이후 총 736회의 라운드에서 2705개의 벤처 기업이 IR(기업설명회)를 실시했다"며 "그 중 810여개 기업이 총 6조3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강조했다.

또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이날까지 총 6회 개최한 글로벌 라운드에서는 "IR 기업들이 해외 기관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글로벌 진출에 성공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가장 큰 리스크는 어떤 리스크도 감수하지 않는 것"이라며 "창업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많은 리스크를 감내해 온 한국 스타트업들이 많은 관심과 투자로 글로벌 무대에 우뚝 서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마치고 강 회장은 한국 특파원들과 따로 만나 올해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5천억원 규모의 AI 펀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AI는 아이폰 모멘트 이후의 최대 혁신이라고 한다"며 "AI를 통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의 저성장과 저출산 문제 등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펀드 추진과 함께 "연내 실리콘밸리 법인의 증자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그 규모에 대해서는 "나 혼자서만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며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

산업은행 실리콘밸리 법인은 2021년 자본금 1억 달러 규모로 설립됐다. 이에 따라 수백억∼수천억원 규모의 증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산업은행도 자본금을 10조원 늘리면 100조원의 대출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한국의 미래를 먹여 살릴 반도체와 2차전지, 바이오, 원전 같은 부문에서 초격차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로드] 박혜림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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