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는 25일 1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을 통해 “최근 (HD현대마린솔루션) 중복상장 이슈가 나와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밸류업 프로그램 확정되면 관련한 검토에 대해서 이행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HD현대마린솔루션 IPO에 따른 배당정책과 관련해 “특별한 변화는 없다”면서 “HD현대마린솔루션이 IPO를 진행하더라도 HD현대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매각 계획이 없기 때문에 특별 배당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른 계열사들의 추가 상장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HD현대 관계자는 “과거 저희가 HD현대삼호의 경우 프리 IPO를 진행했지만 상장을 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 현재 단계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주주간 협의를 통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가와 정제마진 상승으로 견조한 실적을 거둔 에너지 부문 자회사 HD현대오일뱅크는 유가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제고 효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유가는 연말 77불에서 3월 기준 84불 까지 약 7불 상승하며 1분기 제고 효과는 연결기준 약 1200억원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정기 보수계획에 대해서 “지난 2022년과 지난해 모두 정기보수를 실행했기에 올해는 따로 예정된 정기보수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HD현대는 올해 1분기 조선업과 전력기기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 영업이익은 48.8%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선별 수주 전략과 맞춤형 영업전략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조선 부문에서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지속되고 있고, 정유·전력기기 시황이 안정적인 흐름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수익성 확대를 위한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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