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갑작스러운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이승엽 감독은 "우리도 오늘 급하게 들어서 당황스럽다"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알칸타라의 이탈로 인해 두산은 시즌 초반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적신호가 켜졌다. 개막 선발 5인방 중 브랜든 와델과 김동주가 각각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한 상태였고, 최원준마저 평균자책점 13.09로 고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감독은 "곽빈 외에는 시즌 개막부터 계속 로테이션을 지킨 선수가 없어 굉장히 힘들다"고 토로하며, "어떡하겠나. 없는 살림에 또 채워야죠"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2년 차) 최준호가 잘 던지고 퓨처스리그에서 올라오는 선수들이 몫을 해주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희망을 내비쳤다.
한편, 주전 포수 양의지의 손목 부상으로 인한 결장도 팀에게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감독은 "연습은 참가하고 있지만 라인업에 들어갈 정도는 아니라고 한다"며 "(백업 포수) 김기연이 더 힘을 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 감독은 전날 최정(SSG 랜더스)의 KBO리그 개인 통산 홈런 신기록 달성에 대해 축하의 뜻을 전하며, "한국프로야구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직 갈 길이 많이 남 선수인 만큼 500홈런, 나아가 600홈런까지 기록하며 KBO리그의 대표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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