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박정현 기자) LG 트윈스 내야수 오지환이 통산 1600안타 대기록을 달성했다.
오지환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부터 오지환이 답답한 흐름을 끊어냈다. LG는 하루 전(24일 대구 삼성전) 단 1안타에 그치며 굴욕적인 0-6 완패를 당한 상황. 오지환은 그 흐름을 뒤엎듯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오지환은 2회초 2사 후 첫 타석에 나섰다. 볼카운트 0-1에서 상대 선발 이호성의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1호)를 쳤다. 그리고 이 홈런으로 통산 1600안타를 달성했다. KBO 리그 역대 37번째 기록이다.
최근 오지환의 타격감은 침체하다. 이날 전까지 올해 28경기 타율 0.227(88타수 20안타)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11을 기록하는 중이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에 오르는 등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시즌 초반 그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200(25타수 5안타)으로 역시나 저조했다.
오지환은 개인과 팀 모두의 분위기를 바꾸는 대포를 쳐내며 미소를 보였다.
한편 LG는 오지환의 홈런포로 1-0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3회초 2사 3루에서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로 2-0으로 도망갔다. 3회초가 끝난 현재 LG가 삼성을 상대로 2-0으로 앞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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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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