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5일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하이브 경영진에 대한 격렬한 비난과 눈물을 글썽이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파란 캡모자에 녹색 셔츠 차림으로 단상에 오른 민 대표는 최근 복잡한 심경 속에서 헝클어진 머리칼 등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기자회견 도중에는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목소리를 높여 울분을 토하며, 각종 비속어와 욕설을 사용하기도 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 측의 감사 및 고발, 그리고 뉴진스 및 카피 의혹 등에 대해 답변했다. 특히 그는 SM엔터테인먼트 퇴사 후 방시혁 의장을 만나 하이브에 입사하게 된 과정과 뉴진스의 결성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민 대표는 방시혁 의장과의 갈등 과정을 언급하며 "18%의 지분으로 경영권을 찬탈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회사원이 회사 욕을 했을 뿐인데, 그걸로 나를 단물만 빼먹고 버리려고 한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민 대표의 격앙된 감정은 뉴진스 멤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더욱 극에 달했다. 그는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며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민 대표의 변호인들은 "18% 지분으로 경영권 찬탈은 불가능하다"며 "민 대표는 이혼을 요구한 적이 없는데도 이혼 통보를 받은 셈이다"라고 밝혔다.
약 2시간 15분 가까이 진행된 이번 기자회견은 격렬한 감정 표현과 억울함 호소로 충격과 아연함을 자아냈다. 민 대표의 주장과 하이브 측의 입장 대비는 앞으로 더욱 뜨거운 공방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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