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투자조정해 수익성 다질 것"

LG엔솔, "투자조정해 수익성 다질 것"

아시아투데이 2024-04-26 00: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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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안소연 김유라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올 1분기 사실상 적자라는 예견된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올 하반기에는 개선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바닥 다지기에 나섰다. 올 2분기까지도 실적 개선의 정도가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고 솔직히 언급한 LG에너지솔루션은 올 하반기에는 주요 전기차 업체들의 신규 모델 출시에 힘입어 상반기 보다 개선의 여지가 높다는 설명이다. 또한 업황에 따라 필수적인 투자는 진행하되, 집행에 있어서는 다소 축소하더라도 수익성 개선을 우선시 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9.9% 감소한 6조1287억원, 영업이익은 75.2% 감소한 1573억원을 기록했다. 결과적으로는 영업익 흑자를 기록했지만, 미국 IRA 세액공제 금액을 제외하면 적자인 점이 배터리 업계 불황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 기간 IRA 세액공제 금액은 1889억원으로, 사실상 영업손실 316억원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올 한 해 녹록치 않은 시장 환경이 예상되지만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꾸준히 실현해 압도적 기술 리더십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을 단단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도 실적 전망에 대한 질문이 먼저 나왔다. 2분기까지도 어려운 업황이 유지되다가 하반기 개선을 기대해 볼만 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창실 CFO는 "전동화에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미국 고객사의 신차 출시에 따른 대기 물량이 있어 (2분기 실적은) 1분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지만 기대 수준에는 못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주요 고객사 신규 모델 출시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상반기 대비 상대적으로 실적 개선 가능성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이 CFO는 "지난 1월엔 올해 투자 규모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 밝혔지만 최근 시장과 고객 상황을 고려해 투자 규모 및 진행속도를 조정하고자 한다"면서 "필수적인 신사업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본격 가동을 시작한 미국 테네시 GM 합작 2공장의 생산능력을 50기가와트시(GWh)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최근 착공에 들어간 애리조나 공장은 북미지역 첫 원통형 공장이자 첫 ESS 전용 공장으로, 2026년 가동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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